[104회전국체전] 길고 긴 한 시즌의 끝, 용산고 김승우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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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 주장 김승우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진기록에 도전한다.
서울 대표 용산고는 17일 전남 목포시 목포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19세이하 남자부 전남 대표 여수화양고와의 경기에서 84-50으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김승우는 1, 2학년 시절에도 형들과 함께 전국체전에 나와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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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목포/배승열 기자] 용산고 주장 김승우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진기록에 도전한다.
서울 대표 용산고는 17일 전남 목포시 목포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19세이하 남자부 전남 대표 여수화양고와의 경기에서 84-50으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전반을 39-31로 앞서며 마친 용산고는 3쿼터 21-8로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용산고 주장 김승우는 이날 장기인 3점슛 3개를 엮어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승우는 "첫 경기(경북 상산전자고)와 달리 전남 대표 여수화양고와 경기는 분위기가 달랐다. 화양고 응원에 초반 분위기가 흔들렸다"며 "후반을 준비하면서 코치님도 우리도 다시 잘 잡아보자고 했다. 후반,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말했다.
김승우의 말처럼 목포고 체육관은 여수화양고를 응원하러 온 관중으로 가득했다. 화양고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 속에도 용산고는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용산고는 올해 '4관왕'에 성공한 고교 최강팀이다.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참가, 5관왕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김승우는 "이제 진짜 마지막 대회라는 게 실감이 난다. 평소와 다른 거 없이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대회를 마친 다른 팀 친구들이 쉬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게 쉬고 싶다"고 대회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승우는 1, 2학년 시절에도 형들과 함께 전국체전에 나와 우승을 맛봤다. 이제 동생들을 이끌고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김승우는 "3학년인 지금 이번에도 우승하면 전국체전에서 3연패다. 3연패를 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꼭 우승해서 친구들과 역사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2023 KBL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한 조준희와의 인연도 말했다.
김승우는 "함께 팀 운동을 한 적이 있다. 첫 만남에서 어색함 없이 파이팅을 서로 해줬고 함께 피지컬 트레이닝을 같이 했다. 정말 하체가 좋고 운동 능력이 좋았다. 자극받았다. 프로에서 성공을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준결승에 오른 용산고는 오는 18일 15시 30분, 울산 대표 무룡고와 광주 대표 광주고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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