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사연수원-리모샷 '과학수사 VR 콘텐츠' 제작 눈길

18~21일 인천 국제치안산업대전서 전시

가상현실(VR) 사건 현장.(리모샷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경찰수사연수원과 ㈜리모샷이 과학수사 실습형 시뮬레이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작해 주목된다.

17일 과학기술계 등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과학수사교육기관인 아산 소재 경찰수사연수원 교수진(정훈성 학과장, 연형석·박소항·최대호 교수)과 리모샷은 2022년 과학수사(CSI) 실습형 시뮬레이션 VR콘텐츠 제작을 시작해 올 여름 콘텐츠 제작을 완료했다.

이 콘텐츠는 시나리오부터 3D 환경까지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임장하는 단계를 시작으로 현장을 관찰해 범인의 침입 또는 도망 흔적(족적 등)을 찾아내면서 진행된다. 사건 현장의 내부로 진입하면 과학수사의 모든 단계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범행현장을 중심으로 DNA 채취와 범행도구, 미세증거 수집, 지문·혈흔 채취, 족적 감식, 촬영 등 현재 과학수사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절차와 방법이 구현돼 있어 교육생은 정확한 수사방법과 절차를 습득할 수 있다.

실시간 VR 데이터 전송 시스템.(리모샷 제공)/뉴스1

실제 VR 교육과정에서는 사건현장에서 촬영한 360VR 이미지나 영상을 교육생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교육효과를 증대하는 기술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관리자 시스템에서 교육 커리큘럼, 교육생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콘텐츠와 시스템은 경찰수사연수원 VR실습장에 설치돼 있으며, 과학수사요원과 내·외부 교육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콘텐츠는 국내외 선도적인 과학수사 시스템 발전을 위해 한국어, 영어 2개 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국제치안산업대전 내 리모샷 부스 구성도.(리모샷 제공)/뉴스1

과학수사 VR콘텐츠는 오는 18~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전시된다.

정상훈 리모샷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선도적인 과학수사 VR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모샷(대전 유성구)은 2018년에 설립한 디지털콘텐츠 제작 전문회사로 국방, 경찰, 문화,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실감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경찰수사연수원은 국내 유일의 과학수사교육기관이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