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그룹 자체 개발, ‘하트세이프 앱’ 생명 지키며 진가 발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한 세종병원과 갤럭시워치가 절 살렸습니다."
데이터는 하트세이프 앱을 통해 즉각 세종병원 심전도 판독센터에 공유됐고, A씨는 전문의와 통화한 뒤 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가 스마트워치와 함께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든든한 건강 파트너'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한 세종병원과 갤럭시워치가 절 살렸습니다.”
A씨(70·여)는 심장이 좋지 않다. 심방세동(부정맥)은 물론, 대동맥박리증으로 심장 수술까지 받은 이력이 있다. 그러던 중 최근 어지러움을 느껴 인천세종병원을 찾았다. 심전도 패치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에는 이상이 없었다. 분명 증상은 있는데, 증명할 길은 없는 답답한 상황. A씨는 고령에 부정맥까지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귀가가 두려웠다.
그런 그에게 의료진은 수시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하트세이프 모바일 앱’과 갤럭시워치 연계 사용을 권했다. 하트세이프는 세종병원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이다. 평소 갤럭시워치를 통해 자동으로 맥을 분석하고, 이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즉각 알리는 기능을 갖췄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귀가한 A씨는 갤럭시워치로 매일 몸 상태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A씨에게 극심한 어리러움증이 다시 찾아왔다. 갤럭시워치 측정값은 심박수 40회, 서맥(느린 심장박동)이 의심됐다. 데이터는 하트세이프 앱을 통해 즉각 세종병원 심전도 판독센터에 공유됐고, A씨는 전문의와 통화한 뒤 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A씨는 심장 기능 저하시 인공적으로 심장에 자극을 주는 전자장치 페이스메이커 삽입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A씨는 “하마 터만 큰일 날 뻔했다”며 “하루하루 불안해하며 살았는데, 하트세이프 앱과 갤럭시워치를 통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됐다. 하트세이프와 갤럭시워치는 이제 내 삶의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가 스마트워치와 함께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든든한 건강 파트너’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7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올해 초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으로 하트세이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세종병원그룹에서 독립적인 주체로 분할(스핀오프)된 AI 기반 의료 전문 스타트업 회사다.
세종병원은 지난 4월부터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 전반에 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응급 상황을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성과를 증명했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질환 치료는 골든타임이 생명”이라며 “하트세이프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하는 심전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진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AI 프로그램이라는 특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는 물론,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하트세이프와 갤럭시워치 조합이 건강관리 및 건강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세종병원은 앞으로 최적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정식 서비스를 개시,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비롯해 협력 병·의원 환자들에게 적용할 방침이다.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하트세이프 앱이 테스트 과정에서부터 값진 성과를 냈다.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성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41년 축적된 세종병원의 심장치료 전통 노하우와 첨단 미래기술 접목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낸다. 앞으로도 의학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들이 왔어요, 엄마” 수류탄 몸으로 덮어 약혼자 구한 21세 청년
- 대통령실 "尹,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재가"
- “유명해서 믿었는데”…예비부부 돈받고 잠적한 웨딩스튜디오 대표
- 벌꿀 안 상한다는데…'품질 유지 기한'은 뭐지?[궁즉답]
- 인공눈물, 내년부터 4000원→40000원 초읽기...‘눈물 날 판’
- 'MLB행 초읽기' 이정후, 계약총액 '꿈의 1억달러'도 넘을까
- 직장 선배 약혼녀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전과범[그해 오늘]
- “코인으로 공과금 내면 9% 이자”…8550억원 뜯은 일당 실형
- 고진영도 인정한 '레전드' 신지애가 꼽은 롱런 비결 "인정 그리고 강약조절"
- '석유 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 제재 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