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BMW챔피언십 출사표…“열심히 준비해 경기하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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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연습한 것 없다. 잘 쉬었다."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고진영이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9~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특한 출사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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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연습한 것 없다. 잘 쉬었다.”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고진영이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9~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특한 출사표를 밝혔다. BMW 챔피언십은 국내 유일의 LPGA 대회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연습하거나 준비한 점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크게 다르게 연습한 것은 없다. 8월 캐나다 대회 연장 준우승 이후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한국에서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어 “제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물론 골프를 잘할 때 가장 행복하지만, 인생에 중요한 것들도 있어 잘 쉬었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5승을 거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앞서 이 대회의 전신인 2017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2021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라운드 최하위권으로 기권했다.
올해는 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각오다. 그는 “한국에서 대회를 할 때 특별히 더 많은 부담이 있지는 않다. 1년에 30개가 넘는 대회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모님, 친구들 앞에서 경기한다는 점이 조금 다르지만 똑같이 열심히 준비해 경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승을 일군 유해란은 “우승 후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다. 다들 ‘할 것 같다’라고 예상을 했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우승 이후 샷이 조금 흔들렸는데, 지난주 중국에서 경기하면서 샷이 많이 잡혀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처음으로 갤러리 분들이 계셨고 친구,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 한국 팬들이 여자 골프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한국의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면 참 신난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한다. 대회 참가를 결정한 이후부터 많이 설렜다. 그동안 긴장감이 많이 사라지기도 했는데 그 설렘과 긴장감을 오랜만에 느끼게 되어서 즐겁다”고 했다. 세계 랭킹 16위를 기록하는 등 데뷔 이래 15년가량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스스로에 대해 파악하고 분석하려고 하는 게 컸던 것 같다. 욕심을 내려놓고 타이밍과 강약 조절을 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게 오래 할 수 있는 비결 같다”고 답했다.
미국의 넬리 코다 선수는 “이번 코스는 정말 예쁘고 경관이나 레이아웃도 좋은 것 같다. 한국에서 경기하면 팬분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한국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는 게 특히 더 즐겁다”고 밝혔다.
텍사스 어센던트에서 우승한 김효주도 “우승하기 전까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우승 덕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어센던트) 9번홀에서의 행운이 이번 주에 다시 내게 왔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19일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총상금 220만달러)에는 78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쟁하며,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와 시즌 상금 1위 앨리슨 코푸즈(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전인지, 양희영, 김아림, 최혜진 등도 도전장을 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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