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고려아연 1조 규모 투자협약 체결

울산=노수윤 기자 2023. 10. 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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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고려아연과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신설 등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등이 참석했고 2027년까지 투자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먼저 고려아연의 황산니켈 생산 계열사인 켐코를 통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만6760㎡ 부지에 2025년 하반기까지 5563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2600t 생산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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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이차전지 소재 공장, 제련 통합관제·안전보건센터 신증설
김두겸 울산시장(왼쪽에서 5번째)과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왼쪽에서 6번째)이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고려아연과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신설 등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등이 참석했고 2027년까지 투자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먼저 고려아연의 황산니켈 생산 계열사인 켐코를 통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만6760㎡ 부지에 2025년 하반기까지 5563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2600t 생산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켐코의 기존 생산능력 2만2300t을 합치면 6만4900t에 달하며 생산된 니켈은 황산니켈,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생산에 활용한다.

온산제련소 내 부지에 2025년 말까지 1460억원을 투자해 순환자원을 활용한 저탄소·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온산제련소 내 부지에 2027년 상반기까지 2405억원을 투입해 제련소 통합관제센터 및 안전·보건센터를 건립해 작업자의 안전과 공정상 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증설 투자와 함께 300여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한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울산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성과 중 하나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정착을 위해 고려아연과 협력하고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이번 신·증설 투자가 이차전지 소재산업 분야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요자 요구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고려아연에 감사드린다"며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울산시와 1조원대 규모의 전구체와 전해동박 생산 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울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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