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팀 플레이 "협동·경쟁 동시에 즐긴다"
나이언틱 '포켓몬고'가 신규 콘텐츠 '팀 플레이'로 트레이너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17일 이시츠카 나오유키 포켓몬고 스터프 UX 디자이너와 미무로 타이기 포켓몬고 프로듀서는 한국 미디어들과 팀 플레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두 사람은 포켓몬고를 활용해 나이언틱이 추구하는 미션을 강조했다. 나이언틱은 게이머들에게 야외로 나갈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싶다는 미션으로 포켓몬고를 개발했다. 포켓몬고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더 즐겁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새로 만난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면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남기길 희망했다. 이를 위해 7년 동안 레이드 배틀, 친구 등록, 커뮤니티 데이 등 다양한 기능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팀 플레이는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수록 더 많은 보상과 혜택을 제공하는 콘텐츠다. 주변에서 포켓몬고를 즐기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 언제 어디서든 함께 즐길 수 있다.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은 포켓몬고에 색다른 재미와 편의성을 더한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팀 플레이는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팀을 결성하면 각각의 멤버가 화면에 나타난다. 참가하는 멤버 리스트는 상단에서 확인된다. 팀은 왼쪽 하단 프로필 버튼을 클릭한 후 오른쪽 상단 팀 탭에서 새로운 팀을 만들거나 이미 만들어진 팀에 참여한다.
참가는 간단히 QR 코드로 처리된다. QR 코드를 팀 참여 방식으로 설정한 이유 관련해선 "팀 플레이는 주변에서 함께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QR 코드 참여 방식이 가장 적합했다. 팀을 참여하기 위해 서로 친구일 필요는 없다. 우연히 만난 사람도 QR 코드가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 완전히 다른 지역에서는 팀 플레이를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팀 플레이에서는 팀 챌린지, 스페셜 어택, 활동 서머리, 서머리 패널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팀 챌린지는 팀에 참가하는 멤버들과 힘을 모아 동일한 챌린지를 함께 도전하는 콘텐츠다. 팀 플레이를 시작하면 포켓스톱 100개 작동, 포켓몬 200마리 잡기, GREAT 성공 100회 3종 챌린지를 하나씩 선택 가능하다.
- 포켓몬고 팀 플레이 트레일러
팀 플레이를 시작하면 파란색 아이콘이 화면 한 가운데 표시된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진행 중인 챌린지 진척 상황이 나타난다. 각 멤버들의 공헌도 등 팀의 상세 페이지도 열람할 수 있다.
레이드 배틀에서는 스페셜 어택이라는 팀 파워를 사용한다. 노멀 어택을 하는 도중 팀 파워 게이지가 충전되며 해당 게이지가 모두 충전되면 평소 2배의 위력을 자랑하는 스페셜 어택을 쓸 수 있다.
활동 서머리는 팀 내에서 좋아하는 테마를 걸고 경쟁하는 콘텐츠다. 플레이어는 팀 탭 상세 페이지에서 경쟁 테마를 선택한다. 각각의 테마를 '활동 카드'라고 부른다. 팀 안에서 가장 많은 포켓몬을 잡는가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개발진은 활동 서머리 기능을 활용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서머리 패널은 누가 가장 오래 걸었는지, 누가 포켓몬을 가장 많이 잡았는지 등의 활동 내역을 간단하게 확인하는 기능이다. 해당 내역을 자체 저장하거나 SNS에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스페셜리서치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팀 플레이 관련 스페셜리서치를 달성하면 코스튬 아이템인 '이브이 티셔츠'를 받는다. 이브이뿐만 아니라 샤미드, 쥬피썬더, 부스터 티셔츠도 있다.
팀 플레이 정보를 공개한 개발진은 "팀 플레이 기능은 포켓몬고 안에서 다함께 즐기는 플레이의 토대를 만들 것이다. 포켓몬고 강점은 다양한 연령대가 다양한 지역에서 즐기는 것이다. 많은 트레이너가 팀 플레이를 즐기면서 인기 플레이 방식이나 재밌는 팁을 발견할 거로 기대한다. 트레이너들이 즐기는 방식을 보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포켓몬고 팀 플레이 관련 Q&A
Q. 현재 레이드 인원 모집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한 '캠프파이어' 앱이 존재한다. 팀 플레이 기능과 연동되는 업데이트가 있는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긴 어렵다. 다만 팀 플레이는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과 플레이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에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즐기는 것을 핵심으로 둔다면 다양한 가능성이 늘어날 것 같다.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
Q. 한국에선 팀으로 표기하지만 영어는 파티라고 표기한다. 용어 통일이 애 하지 않았나?
파티라는 단어가 일본과 한국에서 받아들이는 뉘앙스가 영어권과 다소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포켓몬사와 나이언틱이 협의 하에 통일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Q. 팀 유지가 1시간으로 제한된 이유는?
내부적으로 다양하게 테스트했다. 테스트 결과 1시간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
Q. 팀 플레이와 루트를 함께 할 수 없다. 개선될 여지가 있나?
장기적인 프로젝트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내부에서도 양쪽 모두 동시에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는 있다.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당장 약속할 순 없다.
Q. 보상으로 공개된 이브이 티셔츠는 기간 한정인가?
스페셜리처치 보상으로 기간 한정이 아니다. 팀으로 플레이 시 전부 받는다.
Q. 이브이 티셔츠 외에 팀 플레이 장려를 위해 고려 중인 방안이 있다면?
팀 플레이로 새로운 것, 강력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우선이 아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브이 티셔츠는 구체적인 사례로 남아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목표로 둔 만큼 현재 질문한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으로 강력한 레이드 보스가 등장할 텐데 4명이 팀 플레이로 공략하면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팀 파워 외에 팀으로 레이드 참가 시 이점이 있는가?
슬롯을 확보하는 등의 기능은 아직 없다. 유저 피드백을 보면서 검토할 계획이다. 팀 파워 기능을 만들었을 때 다양한 트레이너에게 함께 싸우는 것이 재밌어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았기에 지켜볼 예정이다.
Q. 팀 파워 효율이 궁금하다. 예를 들어 40레벨 유저 4명이 5성 레이드를 성공할 수 있는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가 어렵지만 한 번 도전하길 바란다. 4명으로 팀을 구성하면 스페셜 어택 게이지 충전 속도가 더 빠르다.
Q. 차후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팀 플레이를 활동을 추가할 생각도 있는가?
현재 답할 수 있는 내용은 없지만 검토 중이다.
Q. 팀 플레이를 즐기기 위한 트레이너들 간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먼 거리에서 원격으로 팀을 맺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구체적인 거리는 답변하기 어렵다. 꽤 넓은 공원에서 플레이 할 수 있을 정도다. 먼 거리에서 즐길 수 없도록 제안한 이유는 불공정 상황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포켓몬고 팀 플레이 테마 중 하나가 경쟁이다.
포켓스톱이 많은 곳에서 즐기는 경우와 포켓스톱이 적은 곳에서 즐기는 경우 서로의 차이가 클 것이다. 평등한 경쟁이 아니다. 최대한 비슷한 체험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거리 제한을 둔 것이다.
최근 3년간 소셜 기능이 활성화됐다. 그 뒤로는 간격이 뜸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발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포켓몬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먼 거리가 아닌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전제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Q. 위치 공유 기능은 다른 방향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특정 트레이너 차단과 같은 기능도 마련되어 있는가?
제한 시간이 1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위치 공유가 종료된다. 특정 영역을 벗어나도 위치 공유 기능이 종료된다. 위치 공유 기능 자체를 보이지 않도록 조정하는 기능도 준비했다.
Q. 팀 플레이 종료 후 등장하는 서머리 패널에서 포켓몬 잡은 수 등 여러 탭으로 나뉘어서 발표되는 것 같다. 해당 카테고리는 무작위로 설정되는가?
내부 확인이 필요하지만 표시된 내용이 달성한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세밀한 설정 관련해선 추후 확인 후 공지하겠다.
Q. 끝으로 한국 트레이너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시티 사파리를 참여한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주변 트레이너들에게 시티 사파리 이벤트도 즐거웠지만 서울 구경 또한 재미 포인트였다고 전달받았다. 포켓몬고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음식도 충분히 즐기고 돌아왔다며 기뻐했다. 앞으로 팀 플레이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서 포켓몬고가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길 도와주면 좋겠다.
한국 트레이너들은 경쟁을 잘 즐기는 걸로 알고 있다. 리더 보드를 원한다는 요청도 많았다. 활동 서머리 카드 등이 한국 트레이너들에게 적합한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발진은 앞으로 더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하겠다.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는 것도 언제든 환영이다. 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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