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112'로 구조했다"…갈대숲에서 전신 마비 증상 온 60대 구조

'보이는 112', 링크 누르면 위치·현장 상황 실시간 전송

갈대숲에서 A씨를 찾는 경찰/사진=연합뉴스

부산의 한 갈대숲에서 길을 잃은 파킨슨병 환자가 위급한 상황을 맞이했으나 경찰이 '보이는 112'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한 뒤 구조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오늘(17일) 부산 경찰청은 지난 8일 오후 부산 사상구 삼락 생태공원을 산책하다 갈대밭에서 길을 잃은 60대 남성 A씨가 "전신 마비 증상이 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으며 갈대로 둘러싸인 지점에서 길을 잃어 자신의 위치를 경찰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보이는 112'를 활용해 A씨 위치를 파악해야겠다고 판단했고 A씨 휴대전화로 문자를 전송했습니다.

'보이는 112'란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전화로 문자를 전송해 신고자가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면 신고 위치와 함께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경찰관에게 전송되는 서비스입니다.

경찰은 '보이는 112'를 통해 A씨 위치를 파악했고 주변을 수색해 A씨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응급조치를 한 뒤 소방당국에 인계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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