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구독료’가 있다고?…한두푼 아끼는 재미에 4배 폭증
CU ‘구독쿠폰’ 작년 이어 올해 100%대 성장
도시락 등 할인되는 GS25 ‘한끼구독’도 인기
17일 CU에 따르면 2021년부터 본격 운영된 구독서비스인 ‘구독 쿠폰’의 이용건수는 지난해 119%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135% 증가했다. 2년새 이용 건수가 4배로 폭증한 것이다. CU 구독자 중 2개 이상 서비스를 구독한 이용자의 비중도 2021년 15%에서 2022년 27%, 2023년 31%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구독 쿠폰의 주 연령대는 점심값이라도 아끼려는 젊은 짠테크족이 대다수다. 현재 CU 구독자의 연령대를 보면 2030세대 비중이 69%로 가장 많았다. 구독을 통해 구매한 상품은 도시락과 커피 등이다. 상품별 구매 비중을 보면 도시락 비중이 13%, ‘get 커피’가 11%, 우유 9%, 삼각김밥 8%, 컵라면 7%였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구독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GS25다. GS25가 운영하는 구독서비스 2종은 ‘우리동네GS클럽 한끼’와 ‘우리동네GS클럽 카페25’다. GS25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우리동네GS클럽 한끼 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187.8%, 우리동네GS클럽 카페25 이용자수는 13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차원에서의 편의점 구독 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 GS25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조식 정기 구독서비스인 ‘밀박스25’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이 밀박스25 서비스를 구독하면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샐러드, 컵 과일 등 6가지 메인 메뉴 중 하나와 함께 음료·디저트로 조합된 조식 한끼가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구조다.
이마트24 역시 CU의 유사한 구독서비스인 ‘구독 쿠폰’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 쿠폰 이용은 올해 9월까지 전년 대비 117%가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세대가 41%로 가장 많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부터 개인 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는 편의점 커피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 커피 구독 서비스인 ‘그린아메리카노’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구독권으로 월간 총 60회(일 최대 2회)에 걸쳐 세븐카페 아메리카노(레귤러 HOT)를 50% 할인된 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구독서비스를 통해 구매한 상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55km 구간서 90km 달렸다고…‘속도 위반’ 벌금이 19억원? - 매일경제
- “남자와 데이트 30분에 35만원”…‘홍대 지뢰녀’의 충격적 실체 - 매일경제
- 서울대 대학원도 입학 취소되나…베트남 여행간 조민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주말에 예약이 꽉 찰 정도...‘똥’ 향한 집념에 생긴 이곳 - 매일경제
- “앞머리 정리해줄게” 고데기로 이마를…여배우 ‘추락사’, 일본 발칵 - 매일경제
- [단독] “K건설 돕겠다” 혈세 620억 쓰더니…실제수주는 단 2건뿐 - 매일경제
- "경기회복 남얘기"… 영세 파산, 레고랜드 터진 작년보다 심각 - 매일경제
- 압구정2구역 70억…재건축 대장주 신고가 - 매일경제
- “이 탕후루·요거트 먹지 마세요”...식약서 신신당부한 이유는? - 매일경제
- 구단 최초 외부 영입→그동안 걷지 않은 길 걷는다…LG 원클럽맨과 손잡은 삼성, 99688378 잔혹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