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화약고?…유승민·이준석 '탈당' 언급 시작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갈등에 일찍이 불이 붙고 있다.
여당 내 대표적 '비윤계' 인사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1년여 전, 이 전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뒤 자신의 참모진들에게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 있으라"며 신당 창당의 가능성을 일축했던 것과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도 미묘한 기류 변화 보여
"총선 3~4개월 전에 결정될 듯"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갈등에 일찍이 불이 붙고 있다. 여당 내 대표적 '비윤계' 인사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서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까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내 역할, 목소리를 다 낼 것"이라며 "발전을 위해서라면 제 한 몸 던지는 것, 늘 기꺼이 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 대해 계속해서 비판적 의견을 내 온 그는 "나는 국민의힘이 절대 극우 정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최근에 올수록 이 당이 더 보수화하고 더 극우화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월'을 마지노선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2월에 가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윤 대통령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결국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과 함께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는 인물은 바로 이준석 전 대표다. 이 전 대표 역시 최근 '탈당'에 대해 미묘한 기류 변화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정치쇼'에서 출연해 전날 기자 회견이 '탈당 밑 작업'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해석은 자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밑 작업할 게 뭐가 있느냐. 지난 1년 반 동안 당한 게 부족하냐"고도 했다.
1년여 전, 이 전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뒤 자신의 참모진들에게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 있으라"며 신당 창당의 가능성을 일축했던 것과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총선까지 6개월가량 남았기 때문에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신당 창당을 한다면 시기는 선거 3~4개월을 앞둔 시점일 것"이라며 "그전까지 최대한 당내에서 영향력을 넓혀보다가, 한계에 다다르면 창당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 오늘의 운세, 타로, 재물운 확인!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트코인 6조원어치 쥔 '큰손'…사법절차 지연에 대박 터졌다
- 이스라엘 "끝까지 싸운다"…'전쟁광' 푸틴은 뜯어 말렸다
- "성관계 중 다쳤다" 4700만원 뜯어낸 30대…피해자 극단 선택
- "삼겹살에 소맥 시켰더니…" 회식 갔다가 '화들짝' 놀란 이유
- 바닥 찍더니 상한가…'중국 감산효과' 리튬 관련주 급등
- 전종서 "마른 몸 싫어 일부러 살 찌워…'발레리나'로 근육 만들어" [인터뷰+]
- 조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도 취소되나…"학적 처리 파악 중"
- "문채원 루머로 수익 창출, 참지 않겠다"…소속사, 유튜버 추가 고소 [공식]
- 여고생 감금하고 성폭행, 라이브 방송한 그놈들 잡고 보니…'충격'
- 직장인 '참을 수 없는 병' 뭐길래 "커피 못 마시면" 고통 호소 [건강!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