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기부" 세종 '착한펫' 단체가입 눈길

곽우석 기자 2023. 10.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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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이 기부하는 세종시 '착한펫' 단체 가입식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시 착한펫 1호 모모의 보호자 유장현씨는 "동물을 좋아하는 반려인으로서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 이름으로 착한펫 나눔캠페인 세종시 1호로 가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나눔이 더욱 값진 것 같은데 세종시 관내착한펫 나눔캠페인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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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17일 착한펫 단체가입식
반려동물 이름으로 매월 2만원 이상 정기 기부 약속
착한펫 단체 가입식이 17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딩펫 송인회 대표, 이경아 사무처장, 세종 1호 반려묘 모모와 유장현씨, 2호 반려견 똥이와 안효정씨, 송성면 ㈜딩펫 회장. 사진=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반려인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이 기부하는 세종시 '착한펫' 단체 가입식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세종모금회 회의실에서 '착한펫 단체가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한펫 나눔캠페인은 반려동물 이름으로 매월 2만원 이상 정기기부에 참여해 반려동물과 취약계층을 돕는 나눔캠페인이다.

세종시 착한펫 1호 기부자는 유장현씨의 반려묘 '모모'가 이름을 올렸다. 반려견 모모는 지인의 부탁으로 임시 보호를 하던 중 오드아이(양쪽 눈 색이 다른) 희귀종이면서도 애교가 많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한펫 2호 기부자 안효정씨의 반려견 '안똥똥'은 지인이 입양했다가 파양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데리고와 한 가족이 되었다. 10살에 접어든 똥이는 고령견으로 아픈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나, 아프지 않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똥이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한다.

송성면 ㈜딩펫 회장의 반려견 '벤지'는 착한펫 3호로 가입했다. 벤지는 대학가 인근 편의점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한달동안 주변에 전단지를 붙이며 주인을 찾았으나 나타나지 않아 유기견을 입양한 사례다.

세종시 착한펫 1호 모모의 보호자 유장현씨는 "동물을 좋아하는 반려인으로서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 이름으로 착한펫 나눔캠페인 세종시 1호로 가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나눔이 더욱 값진 것 같은데 세종시 관내착한펫 나눔캠페인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성면 회장은 "벤지도 유기견으로 버려져 아픔을 겪었는데 착한펫 가입을 통해 아픔도 잊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세종시가 전국 최초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등으로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만큼 딩펫 매거진과 함께 착한펫 나눔캠페인 활성화 및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전파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경아 세종모금회 사무처장은 "착한펫에 가입하면 반려동물 회원증 교부와 기부금은 보호자 명의로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며 "모아진 성금은 반려동물과 취약계층 반려동물 지원 및 심리정서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이날 딩펫 매거진과 홍보 업무협약을 맺고, 착한펫 나눔캠페인 활성화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데 함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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