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판타지’유준원 부모 부당한 계약조건에 압박감 느껴…무단일탈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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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소년판타지'에서 1위를 차지한 유준원 측이 그룹 판타지 보이즈 데뷔 불발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소년판타지' 측은 지난 8월 유준원이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 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팀을 무단이탈해 데뷔가 불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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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MBC ‘소년판타지’에서 1위를 차지한 유준원 측이 그룹 판타지 보이즈 데뷔 불발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17일 유준원의 부모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8월 23일 이후 준원이와 주변 모두 견디기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오늘부터 법정에서 재판이 시작되는데 많은 오해와 거짓들이 바로 잡히기를 바라면서 유준원 측의 입장을 알려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유준원은 ‘소년판타지’ 경연 결과 데뷔조에 1등으로 뽑혔으나 정식 데뷔 전 무단이탈 및 수익 배분 요율 주장 등의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소년판타지’ 측은 지난 8월 유준원이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 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팀을 무단이탈해 데뷔가 불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준원 부모 측은 “저희는 ‘준원이가 1위로 뽑혔다는 이유’를 들면서 수익을 더 달라는 요구를 한 적이 없다”며 “계약이 체결되지 못한 이유는 수익분배율 때문이 아니다. 최종적으로 (매니지먼트를 맡은) 포켓돌과 유준원 측은 다른 데뷔조와 마찬가지로 5:5의 수익분배율에 합의했으나, 전속계약 및 부속합의 체결 과정에서 포켓돌 측의 무성의한 진행,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 일관되지 못한 입장으로 인하여 신뢰관계가 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준원의 무단이탈도 사실이 아니라며 “팀을 나가도 된다고 먼저 말한 것은 회사 측이었다. 계약 진행이 어려워진 사정을 양측 모두 인식한 뒤, 날짜를 협의해 숙소에서 나왔으므로 준원이가 팀을 ‘무단이탈’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유준원이 계약서 날인을 재촉하는 포켓돌스튜디오 측의 태도에 부담과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켓돌 측은 부당한 고정비용 부담을 강요했고, 고정비용 정산 대신 실비정산을 요구하는 저희 측에게 계약서 날인을 압박하며 회사 측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팀을 나가도 된다고 수 차례 말했다”면서 “부당한 계약조건(고정비용)에 대해 대안(실비정산)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등 성실히 교섭에 임했지만, 오히려 더 부당한 조건을 들고 오는 회사 측의 태도로 인해 신뢰를 완전히 잃고 결국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년판타지’ 최종 데뷔팀 판타지 보이즈는 지난달 유준원을 제외한 김규래, 홍성민, 오현태, 이한빈, 링치, 강민서, 히카리, 소울, 김우석, 히카루, 케이단 11인 체제로 데뷔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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