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위기 김기현… 이재명은 사법리스크 해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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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 여야 대표의 행보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내 갈등이 잠잠해진 상황에서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며 최대한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는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직 개편후 총선 체제 조기출범을 서두르고 있지만 리더십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김 대표는 당직개편에도 당 안팎에서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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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 여야 대표의 행보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내 갈등이 잠잠해진 상황에서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며 최대한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는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직 개편후 총선 체제 조기출범을 서두르고 있지만 리더십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17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며 선거 후 첫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보궐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유세를 한 일정을 마지막으로 외부일정 없이 회복에 집중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선거법 재판' 관계로 참석해야 하는 일정이 있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불참 사유는 국정감사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이 대표는 국정감사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팡이를 들고 등장한 이 대표는 이날 취재진이 '백현동 위증교사 혐의로 최근 추가 기소된 것에 대한 입장', '위증교사 혐의도 계속 부인하는지 여부', '재판 출석이 잦아질 텐데 당무 지장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일체 답하지 않고 재판정으로 향했다. 대장동 사건 등 사법리스크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가 며칠 간 더 건강회복에 집중할 듯 보인다. 당뇨까지 있었는데,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면서 "(그와 별개로) 저쪽 당은 알아서 자멸하고 있고, 우리는 대표가 보이지 않아도 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이미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 대표는 당직개편에도 당 안팎에서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 공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당 사무총장직에 TK(대구·경북)출신인 이만희 의원을 임명하자,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해법이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매체들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레임덕이 이미 시작됐고, 대통령이 안 변한다면 국민의힘이라도 홀로 설 결심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하라는 말이 보통 평소 윤 대통령하고 너무나 안 어울리는 말이 아니냐"며 "김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 시장도 "김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지면 당연히 정치판에 붙어 있을 수가 없는데 정계 은퇴 운운은 뜬금없다"고 지적했다.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난 유상범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사무총장 자리를 여러 가지로 고민했는데 현장에서 그 비판을 몰랐던 게 아니지만 고육지책으로 그렇게 간 것"이라며 "사무총장이 누가 됐든 간에 모든 공천의 중심은 수도권이 승리할 수 있는 공천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재섭·안소현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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