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내년 2월 스위스 로잔에 연락 사무소 개소…스포츠외교 탄력

이재상 기자 2023. 10. 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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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포츠의 수도'로 꼽히는 스위스 로잔에 대한체육회의 연락 사무소가 문을 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과 논의를 거쳐 운영 예산을 확보했고, 사무소 설치 준비에 돌입했다.

로잔에 사무소가 생기면 이기흥 체육회장, 유승민 탁구협회장, 김재열 회장까지 3명의 IOC 위원들이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주고받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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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 가능할 것"
IOC 위원 3명 시대 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스포츠의 수도'로 꼽히는 스위스 로잔에 대한체육회의 연락 사무소가 문을 연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된 가운데 한국 스포츠의 외교력 강화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2월을 목표로 로잔에 연락 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과 논의를 거쳐 운영 예산을 확보했고, 사무소 설치 준비에 돌입했다.

로잔은 국제 스포츠의 중심 도시다. IOC 본부,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등 세계 스포츠의 거대 기구가 위치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등 종목별 국제연맹(IF) 뿐 아니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도핑검사 기관인 국제검사기구(ITA) 등 49개 스포츠 기구가 있다.

체육회 연락 사무소 직원이 로잔 사무소에 상주하게 되면 체육회 산하 각 종목 단체들은 종목별 IF의 움직임에 좀 더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차로 인해 연락이 늦어지거나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벌어졌던 소통에서의 오류가 줄어들 전망이다.

IOC 총회의 모습. ⓒ AFP=뉴스1

체육회 관계자는 "연락 사무소가 문을 열면 국제기구들과도 더 원활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가 추진하는 국제 대회 유치 등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재열 회장이 ISU 위원이 되면서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까지 3인의 한국인 ISU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2019년부터, 유승민 선수위원이 2016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세계 스포츠 내에서도 위상이 커졌다.

로잔에 사무소가 생기면 이기흥 체육회장, 유승민 탁구협회장, 김재열 회장까지 3명의 IOC 위원들이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주고받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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