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장 “의대 정원 확대 찬성, 제도 개선 뒤따라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이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양 병원장은 오늘(17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역 필수 의료와 중점 의료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적정 인력 충원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면서 단순히 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의료 제도와 의료 지원 등이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설과 장비, 연구 인력에 대한 투자"는 물론 "병원에 근무하는 교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며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뒷받침돼야 할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감에 나온 남우동 강원대병원장 역시 "경험과 소신에 비춰 의료 인력 확충은 100% 필요하며 지금 해도 늦다"며 찬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필수 의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2025학년도 대입 의대 입학 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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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