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김영우 "국힘 쇄신안? 청진기만 잠깐 대고 처방전"
[뉴스외전]
◀ 앵커 ▶
이번에는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과 정치 현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안녕하세요?
◀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 개편 이야기부터 해야 할텐데 지난주에 나오셨을 때 보궐선거 결과를 얼마나 진단을 잘하는지에 따라서 정확한 처방도 나올 것이다. 이제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오고 있습니까? 국민의힘에서.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지금 제대로 된 진단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진단부터 잘못됐다고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러니까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의 교훈을 저는 사실 지금 외면하고 있다 생각을 합니다. 이게 말은 환골탈태 이야기 하지만 옷도 제대로 갈아 입지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잖아요. 청년, 중도층, 무당층의 이탈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상황이 왜 벌어졌는지에 대해서 정말 진단을 몇날 며칠이고 사실은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뭐가 급한지 긴급 의총 딱 한 번하고 그다음날 임명직 당직자들 몇 명 갈았습니다. 새로 인사를 했어요. 저는 이거 보고 그리고 인사가 사실 굉장히 설득력이 좀 있네. 뭔가 한번 새로운 변화를 쇄신을 꾀하는거네 라는 이미지를 못 주고 있어요. 이게 우리끼리는 체감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앵커 ▶
국민적인 공감대는 얻지 못하는 겁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렇죠. 일체감은 일반적인 국민들 유권자들이 판단할 정도로 체감이 돼야 해요. 그런데 아직도 민심과 상식하고는 우리가 조금 괴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진단부터 잘못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민심을 뼈 아프게 받아들여서 정말 환골탈태하는 뼈를 깎는 듯한그런 마음으로 임하겠다, 김기현 대표가 이제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면 그 민심은 뭡니까? 그리고.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제가 생각하는 건 그거예요. 대통령께서는 물론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차분한 가운데 지혜롭게 변화해야 한다. 지극히 온당한 말씀이지만 당은 차분하게 변하더라도요.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토론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왜 우리 국민의힘이 쪼그라들었는지 그러니까 생각을 해보시자고요. 지난해 3월 9일 대선에서 0.73%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습니다. 사실 그때까지 우리 당은 계속 확장된 큰 그릇이었어요, 나름대로. 그래서 이긴 거죠. 그런데 지금까지는 계속 축소가 되어 왔는데 당정일체가 됐었고 하지만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가 모든 걸 보여준 거아닙니까? 단순한 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당의 모든 총력을 기울였잖아요. 전국 선거를 했단 말이죠. 모든 지방의 당협, 당협위원장들 다와서 도와줬고 시군구 위원들 다 와서 도와줬지 않습니까? 하지만 졌잖아요. 이게 뭘 의미하죠? 여태까지 우리 윤석열 정부의 어떤 국정 기조도 부족하겠지만 우리 당도 전략이 없었다는 거죠. 열심히 안 해서 진 게 절대 아니고 당정일체가 안 돼서 절대 아니란말이죠.
◀ 앵커 ▶
그러니까 단합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고 전략이 부족했던 거라고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런데 지금 긴급 의총이라고 해서저는 강서구청장 패인을 토론하는 자리인 줄 알았어요. 저는 밖에 있으니까 몰랐죠. 하지만 그 결론이 당정 일체가 돼야하고 단결해야 하고 내부 총질하면 안된다. 안정돼야 한다. 여태까지 쭉 해온 게 그거였는데 안됐으면.
◀ 앵커 ▶
그게 실패의 요인인데 그거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거 자체가 잘못됐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렇죠. 실패의 원인을 처방전이라고 내놨기 때문에 지금 진단서가 잘못 끊긴거예요. 그래서 이거 문제다. 그리고 결국 도로 영남당이 됐죠. 사실 당 삼역이 다 영남권 인사인데 저는 이렇게 가서는 내년 수도권 특히 서울 선거, 저는 많은 당협위원장들 수도권 이런 분들 이야기를 해보면 이렇게는 내년 총선 못 치른다는 겁니다. 그런데 의총의 결론이 그렇게 날 수밖에 없어요.
◀ 앵커 ▶
왜냐하면.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서울에 국회의원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영남권 의원들만 앉아서 의원총회를 하면 결론이 단결이죠. 우리는 하나다죠. 그래서 이것은 우리 당의 역동성이 지금 여태까지도 역동성 활력이 없어서 졌는데 6개월 안에 이거를 해결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해보나 마나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 앵커 ▶
그러니까 의원님도 지금 서울 출마를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굉장히 절박한 마음에서 지금 이렇게 진단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러면 인선으로 좀 들어가서 어쨌든 김기현 지도부 자체가 바뀌지 않고 임명직들만 얼굴이 바뀌게 됐는데 그 바뀐 면면을 봐서도 지금다시 도로 영남권 인사가 앉으면서 이게 도로 영남당이지 않냐. 이런 시선들이 거든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사실 민심은 그렇습니다. 제가 느끼는 민심, 제가 체감하는 민심은 책임의 크기가 다르잖아요. 임명권자하고 임명장을 받고 일한 사람하고 그런데 이번은 당력을 모두 모아서 정말 그 총력전을 펼쳤는데 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당대표가 사실은 책임을 져야하는 거죠. 임명장을 받고 일한 사람들만 지금 갈렸는데 그게 이해가 좀 안 됐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 체제가 또 유지가 된다고 한다면 그다음 인사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뭐가 그렇게 급해요? 긴급 총회 한 번 하고 그다음 날 인사를 다 했는데 지금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그렇게 급한가요? 어떤 인사를 해야 여론의 향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미리 판단하는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의견을 어디에다 대고 많이 구했는지 아니면 이것까지도 무슨 뭐 가이드 라인을 받고 하는건지 말이죠. 저는 이해가 될 수 없습니다. 징계받았던 사람이 다시 주요 요직을 또 차지하고 영남권 인사가 다시 또 차지하고 하면 수도권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다는 건지 그러니까 말씀하신대로 절박한 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 돼야 하는데. 절박함이 안 느껴지는 거죠. 왜냐 공천받으면 당선되는 분들이 잖아요, 대부분. 그래서 이것은 근본적인 진단이 잘못됐다. 진단을 하려면 지금 우리가 팔다리하나 정도 잘못된 게 아니에요. 큰 외상, 내상을 입은 겁니다. 그러면 CT도 찍어봐야 하고 MRI도 찍어봐야 하는데 그냥 청진기만 잠깐 댔다가 떼고 그냥 처방전 낸 거 같은느낌이 든단 말이죠. 그리고 당정 관계를 건강하게 하겠다는거는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에요. 그렇게 꼭 해주십시오. 하지만 그게 제대로 되려면 당이 제대로 된 또 민심을 알아야 그민심을 대통령한테 전달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당이 지금 민심을 제대로 읽지도 못했는데 이 민심을 전달한 들 무슨 또 좋은 일이 있겠어요. 그래서 이 정도 되면 오히려 당대표께서는 대통령과 직접 독대를 하셔서 독대했는지도 모르죠. 제가 모르니까. 하지만 독대를 하셔서 여태까지 국정기조는 이러이러 했는데 이런 점에서 민심과 상식에서 괴리가 됐습니다. 당은 앞으로 인사를 하더라도 당은 확실하게 자율적으로 이렇게 이렇게 하겠습니다. 공천, 어떤 외압도 받아서는 안 되죠. 당이 철저하게 100% 제대로 된 공천 하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이 정도 나가줘야 하는 거지 이거 뭐 의총 한번 달랑 하고 그냥 영남권인사 재등용하고 그러면 국민들이 봤을때 강서구청장에서 자그마치 17%차이로 진 정당의 모습인가 말이죠. 뭘 바꾸려고 그러지? 당정 관계 건강하게. 어떤 게 건강한 거지? 이런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 앵커 ▶
그러면 이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지금 어쨌든 의원총회의 의원들의 구성이라든지 지금 국민의힘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의원들 그리고 지지층들다 영남권이 절대적으로 많다 보니 말씀하시는 그 민심과 굉장히 괴리된 의견만 수렴되고 있는 상황에서.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래서 이런 거를 해야 하는 거예요. 이런 때일수록 지난번에 연찬회 이런 의원 연찬회도 하고 그랬는데 이런 때 수도권, 특히 서울, 원내외 당협위원장들 열띤 토론회, 연찬회를 해야 하는 거죠. 그래 지금 서울 강서구청장 한복판에서 졌잖아요. 그러면 이게 무엇이 문제인지 말이죠. 그러면 서울시당 위원장, 당협위원장들 다 원외잖아요. 이런 분들하고 이 패인이 뭔가. 지난해에는 우리가 대선도 이기고 지방선거 다 이겼는데 그지역에서조차도 이겼잖아요. 그런데 왜 1년 반 만에 이렇게 됐나. 이거를 이야기 해봐야 하는 거아니에요? 지금 그러니까 지난번에 선거 때보다도 지금 강서구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면밀히 분석을 해야 하는거죠. 백서도 쓰고 리포트도 쓰고 보고서를 쓸 작정으로 원내외 연찬회를 해야 하는거죠. 그런데 그런 그 과정이 진단의 과정이 완전히 빠진 상황에서 밑에 토대는 다 무너졌는데 바로 그냥 조립식에도 집을 지어야 한다. 이렇게 지금 너무 급하게 가고있어요.
◀ 앵커 ▶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 다음 총선에서 관건일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작 수도권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그 많은 원외인사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이 살아있는 목소리일 것이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렇잖아요. 지난번에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고작 한게 물론 그때는 총력을 기울인다는 차원에서 했지만 당협위원장들 가서 시구의원들하고 사진 찍고 그거 인스타에 올리고 그러고 나서 강서구청장 선거 크게 졌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그러면 원외 위원장들 지금 뭐하죠? 물론 당무 감사 이런 건 하지만 지금 국감도 없잖아요. 원외니까. 이런 상황에서 모여서 이야기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내년 총선 이렇게 되면 공천 받으면 승리하나요?
◀ 앵커 ▶
오히려 그러니까 공천 받는 게 더불안한 상황이 됐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
받아도 불안한 거죠.
◀ 앵커 ▶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러니까 지금 민심은 굉장히 차갑습니다.
◀ 앵커 ▶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말씀을 계속 하고 계시는데 지금 분위기상으로는 그러면 어쨌든 김기현체제로 2기가 출범을 한 것이고 그리고 당무직의 인선도 새롭게 됐긴 했단말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새로운 출발로 보고 쇄신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으니 그 기구들의 인적 구성도 보고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시각들도 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늦습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우리가 지켜보는 입장이면 안 되죠. 당대표 정도 되시면 대통령께도 독대를 해서 대통령 수석들은 이렇게 이렇게 갈아가셔야 합니다. 바꿔야 합니다. 그런 요구를 해야 하죠. 그래야 당정 관계가 수평되는 거아닌가요?
◀ 앵커 ▶
그러면 그런 아이디어를 용산에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디어를 지금 수도권에 있는 원외 인사들의 의견까지 다 취합을 한 다음에 그걸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죠?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저는 사실 벌써 하셨어야 하고 지금 제대로 된 당의 자율성, 자기 주도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도 하셨어야 하고 안 하셨다면 못하셨다면 원내외 당협위원장들 만나서 이야기를 엄청 들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거의 보면 무슨 약간 다른 이야기하면 내부 총질이네. 단합을 깨치네. 당정 일치에 안 맞네. 이런 반응이 온단 말이에요, 당내에서도. 그러면 아무것도 안 바꾸고 그대로 지난번에 강서구청장 지기 직전하고 똑같이 당정 일체는 됐지만 또 힘은 모았지만 결국 선거에서 지는 이걸 그럼 내년 총선에도 그대로 재연할 건가요?
◀ 앵커 ▶
그러면 지금 당 지도부는 정말로 그거를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아닌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한테 내부 총질이라고 이야기하는 그 분위기는 왜 있는 걸까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러니까 당내 분위기가 지금 활력이 없는 거죠. 계속 당정 일체 혼연일체 이런 거만 강조하는 분위기다 보니까 이렇게 합시다. 저렇게 합시다. 이거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민심하고 괴리가 됐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왜 자꾸 다른 소리를 하냐, 이런 분위기가 지금 있으니까 의원총회도 4시간 만에 딱 끝나는 것이고 딱 한 분만 하는 것이고 이런거 아닐까요? 사실 우리도 강서구청장 선거직전까지는 다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였어요. 다른 이야기를 안 했죠. 그런데 저는 사실 뭐 이 자리에서도 아마 한 거 같은데 김태우 후보를 재등판시키는 건 안 된다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었어요.
◀ 앵커 ▶
그때 말씀하셨어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사면 복권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지만 그런데 이것을 당이 나서서 전국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는 거죠. 그래야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봤을 때 뭔가 바뀌었다, 바뀌고 있다. 또 바뀔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환골탈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것은 또 대표께서 올바른 당정 관계를 말씀하셨으니 거기에 합당한 토론 과정을 그대로 아무리 바쁘셔도 저는 그거 해나가야 한다. 지금 소위 보수 언론에서조차도 굉장히 반응이 좋지가 않아요.
◀ 앵커 ▶
이번 강서구청 저기 보궐선거 이후에는 뭐 사설들이 굉장히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여당을 향해서도 쓴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실에서도 대통령도 어떤 입장으로 바뀔 것인가 그리고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가 이게 굉장히 변화의 한 계기가 될 텐데. 어떤 가능성을 전망하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좀 국민들께 시그널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소통해라, 이런 주문을 내리신 건데 사실은 대통령 스스로도 소통을 하셔야죠. 기자회견 한 지 저는 기억도 안 날정도로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디 행사에 가서 연설 또 장관들 회의국무회의 수석 회의 하시지만 그런 공식 석상에서의 어떤 발언, 스피치말고도 언론과의 허심탄회한 여러 가지국정 기조에 대해서도 그렇고 질의응답이 저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현장에서의 소통을 직접하시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 자주 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굉장히 준비된 상황에서 그런거를 하셔야지 지금 현장에서 소통해라. 이렇게 지시, 하달, 주문, 이거 가지고는 너무나 부족하죠. 지금 실질적인 소통이 없다고 다 느끼고 있고 언로가 막혔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이 있어요. 정치권 내부에서도 그런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뭔가 스스로 바뀌셔야 될 겁니다. 또 그걸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언제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기 그걸 해야 하는 거죠.
◀ 앵커 ▶
개각을.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수석들. 교체도 좀 해야 하고.
◀ 앵커 ▶
그거는 예견 돼 있습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런 게 안 되면 저는 이 국면 이게 사실 내부적으로 곪을 수도 있다. 지금 치료가 안 되면. 그러니까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거는 당도 그렇고 용산도 그렇고 플랜을 짜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윤 대통령에 대한 어떤 입장의 변화 그리고 소통의 부분에 대한 강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제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도 맥을 같이 하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보이는데 어제 그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저는 내용 쭉 읽어봤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부분도 꽤 있어요. 그런데 본인도 전직 당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 이런 결과가 오기까지 또 본인 스스로는 어땠나. 이런 걸 봐야 합니다. 우리가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특히 큰 정치를 본인이 했었잖아요. 당대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국민들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논리적인 면, 분석력, 이거만 가지고 국민들의 마음을 절대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당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길게 했지만 그 전에 굉장히 자주 여러 차례 방송 패널로 나왔잖아요. 인터뷰 정말 많이 했고. 그런데 그런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또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조롱이나 비아냥, 이런 말도 많이 했어요. 양두구육을 시작으로 해서. 그러면 본인도 부족한 면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그래서 본인이 이야기하는 그 수 없이 본인이 이야기하는 옳은 말들이 왜 안 먹힐까. 이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논리, 분석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신뢰가 더 중요하잖아요 전직 당대표로서의 무게감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것을 본인 스스로도 까먹은 측면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성찰이나 반성은 사실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이 조금 아쉬워요.
◀ 앵커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숱한 방송에 나가서 이때까지 당에 대해서 쓴소리를 한 부분이 어떤 사람들은 그게 충정이라고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들은 내부 총질이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거나 지금 의원님 말씀으로는 그게 당의 의견에 반영이 되지 않고 그리고 대통령실도 바뀌지 않고 이게 한마디로 먹히지 않았던 그 이유는 원인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부분적으로 있죠. 신뢰감이라든지 무게감이라든지 선수가 운동장에서 한참 뛰고 있는데 17%든 18%든 질 거라고 생각을 한 사람들은 꽤 있었어요. 하지만 선수가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데 우리 편이, 18%로 질 겁니다. 이야기할 수 있나요? 그건 일반적인 정말 일반적인 제 3자의 관전 평일 수 있지만 당대표를 한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하면 힘 빠지는거죠. 그래서 결국 모든 게 타이밍이고 그다음에 신뢰고 이런데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가벼운 측면이있죠.
◀ 앵커 ▶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의 소통 방식이라든지 본인의 어떤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라든지 이제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 같은데.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렇습니다. 제가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 들어보면 특강 이런 거 제가 거의 다 듣습니다. 유튜브로. 여러 대학에 가서 한 굉장히 새겨들을 말들이 많아요. 굉장히 신선합니다. 하지만 그 좋은 생각을 가지고 왜 대국민 소통을 약간 그런 식으로 할까? 저는 아쉬움이 있는 거예요. 아마 그것만 잘했으면 더 큰 정치인이 되겠죠. 그런데 결국 무게감, 신뢰감, 그다음에 모든 사람과 어떤 뭐라 그럴까요? 각만 세우는, 이런 스타일이다 보니까 마음을 얻지 못하는구나, 이 친구가.
◀ 앵커 ▶
제가 이준석 전 대표를 옹호하고자 하는 말씀이 아니라 이제 그렇게 내부총질이라고 표현하는 거 아까 같은 경우도 강서구청장 선거를 그렇게 큰차이로 질 거다라고 말을 했을 때 그질 거다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정말 질 수도 있으니 그러니까 이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해야 한다. 대안에 대한 촉구 이제 그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게 아닌가. 그게 메시지의 핵심이지 않냐. 또 이렇게들도 많이 보던데요.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일반적으로 두 번, 세 번 더 곱씹어서 좋게 해석하기에는 어떤 정치계가 그렇게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또 많은 걸 경험을 했잖아요. 본인은 아픔도 있잖아요.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어떤식으로 해야 이게 다가갈 수 있는지까지 본인이 생각해야 하죠. 그 좋은 머리로.
◀ 앵커 ▶
그럼 알겠습니다. 어제 그러면 기존의 쌓고 있는 신뢰 관계 때문에 메시지가 제대로 잘 전달이 안 된다. 그렇다면 그 메시지 부분, 어제 홍범도장군 흉상 철거 문제라든지 채 상병사건이라든지 그때 국민의힘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면 안 됐다. 그러니까 침묵하고 있었으면 안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동의하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거는 맞는 지적이죠. 저도 홍범도 장군 이야기할 때 이거 과유불급이다. 이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그게 당내에서 그런 목소리를 심각하게 잘 안받아 들여지는 분위기죠, 솔직히. 그리고 왜냐하면 대통령 스스로 또 이념을 강조하셨고 그게 묘하게 같은 시기에 일어난 일들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는 주로 많은 부분 또 침묵을 지켰고 이렇게 된거죠. 그래서 이게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면 토론회 이런 걸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목소리 나오는 게 굉장히 자연스럽구나. 이 분위기가 돼야지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지 전부 똑같은데 혼자 약간 다른 저는 그게 아닌데요. 이거 쉽지 않아요. 더더구나 지금 공천을 앞두고 있잖아요. 공천을 앞두고 있는 이 상황에서 누가 이번에 인사 잘못됐습니다. 국정 기조 이거 조금 바꿔야 합니다. 대통령실 바뀌어야 합니다. 누가 이야기를 하겠어요?
◀ 앵커 ▶
그러니까 전면에 드러내놓고 쓴소리를 막 할 수 있는 그 중구난방으로 다 나오는 메시지들이 성토의 장이 펼쳐질 수 있는 그 분위기가 마련되는 게 일단 급선무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게 역동성이 살아 있어야 비대위를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비대위 만능주의가 아닙니다. 비대위 잘못하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는 비대위가 뭐예요? 비상이라는 상황 아니에요? 비상 상황. 그러니까 비상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보다 더 큰 비상 상황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게 그냥 일개 구청장 보궐선거입니까? 모두가 달라붙어서 한 건데.
◀ 앵커 ▶
그러면 어쨌든 김기현 2기 체제가 출범을 했고 당직에 대해서 어떤 어느정도의 인선이 있었고 이제 앞으로 숱한 기구들을 출범시키겠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그 쇄신의 과정 속에서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들도 다 같이 들어와서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끌고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저는 그게 잘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사실 지금 체제에서는 한계가 있어요. 지금 사실 우리가 혁신위원회 없었던게 아니잖아요. 얼마 전까지 최재형 혁신위 있었습니다.
◀ 앵커 ▶
있었죠.
◀ 김영우/전 국회의원 ▶
하지만 거기서 무슨 결과물이 나왔는지조차 공유가 안 됐습니다. 그렇잖아요. 기억이 잘 안 나잖아요. 그리고 총선 기획단은 늘 의례적으로 생기는 팀이에요.기획단은. 선거 앞두고. 그래서 이 상황에서 뭘 바꿀 수 있을까. 저는 그 메뉴만 바뀐다고 바뀔까? 간판이 바뀌지 않는데. 거기에 대해서부터 거기에서부터 저는 문제가 시작된다고 보는 거죠. 여태까지 지난 전당대회 이후에 쭉 김기현 대표 체제가 쭉 왔습니다. 굉장히 당정 일체 속에서, 안정속에서. 말 그대로 건강함 속에서. 어떻게 보면 그런데 결과가 지금 나왔잖아요. 그럼 결과에 대한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죠. 또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죠. 그런데 저는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상식과 상당히 거리가 있구나.
◀ 앵커 ▶
의원님께서는 거의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필요하다. 이런 걸 되게 강조를 다른 인터뷰에서 하셨던데 그렇게 하기에는 지금 너무 굴러가는 돌아가는 이 모습이 불가능할 거 같습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너무 제가 생각했던 거하고는 다른거죠. 사실 2011년 말, 2012년 초에 재창당에 준하는.
◀ 앵커 ▶
그런데 박근혜 전 비대.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렇죠. 그때 제가 사무부총장을 했는데 그 정도 변화 아니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확장돼야 해요. 큰 그릇이 돼야 하고. 지금보다 단단하고 당정 일체만을 혼연일체만을 강조하는 이거 가지고는 선거에서 더 크게 질 걸요. 강서구청장 선거보다 더 크게 질걸요. 이것보다 확장되기 위한 재창당에 준하는 변화가 있어야 하는 거죠.
◀ 앵커 ▶
그러면 이런 목소리들이 이제 더 커지면 한계점을 넘어가게 되면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 못 갈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그런 분위기가 커지면 그러겠죠. 그래서 김기현 대표께서도 내년 총선 고민을 제일 많이 하시겠죠. 그러면 우리 당이 어떻게 가야하느냐에 대해서 연구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후다닥 딱 그냥 인사 다끝내고 그래서 제가 볼 때 이게 도대체 지금부터 플랜을 세우신다 하겠지만 이게 체감할 수 있을까? 국민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벌써 시작이 됐는데. 그러니까 강서구청장 선거 그이 튿날부터 메시지와 시그널, 대국민 변화, 이게 나와줘야 하는데. 그 변화를 체감하는 국민이 많지 않으리라고 봐요. 특히 수도권은.
◀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히 비관적으로 보고 계시는데 끝으로 이거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서도 정의당이 1%대의 득표를 했고 거의 그래서 존립위기까지 거론이 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진보 진영은 물론이고 제 3지대의 신당까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아직 유의미가 목소리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않습니까?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양당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라고도 보이는데 내년총선에서도 그럴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지금 이대로라면 정의당이 더 쪼그라들겠죠. 거기도. 지금 정의당이 깃발을 든 내용을 아무도 모르잖아요. 이번에 정의당 후보는 이름조차 기억을 못 할 겁니다. 강서구청장. 그리고 정의당 당대표를 기억하는 분들이 꽤 있을까? 저는 많지 않다고 봐요. 과거에 노회찬, 심상정 의원까지도.
◀ 앵커 ▶
이정미 대표도 잘 모를 것이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이정미 대표도 굉장히 좋은 분입니다만 지금 그만큼 정의당이 내세우는 여러가지 가치 이런 게 공감이 잘 안 됐고 그다음에 어떨 때는 민주당하고 같이 비슷하게 가다가 어떤 때는 약간 달랐다가 민주당하고 어떤 때는 구분이 안 되고 그런 정도의 그냥 제 3당,4당으로 지금 있는 거죠. 그래서 어느 정당이든 간에 그 정당의 색깔 깃발 가치 이런 건 확실해야한다라고 봐요. 그런데 불행한 것은 지금 국민의힘하고 민주당하고 극단적인 대결 정치. 양극화 정치. 극단만이 어떻게 보면 극단의 목소리만들리는 막장 정치 속에서. 오히려 제 3당의 목소리가 점점 안 들리는 거죠. 그래서 이것은 저는 큰 불행이라고 봐요.
◀ 앵커 ▶
불행인데 어쨌든 지금 제3지대가 무당층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어떤 구심점으로서의 부각 가능성.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전 국회의원 ▶
저는 거의 제로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좋은 분들 모여서 그냥 제1당, 제2당 맨날 욕하면서 제3당을 해봅시다. 이 정도 가지고는 안 통하죠. 뭔가 좀 뚜렷한 그런 깃발을 들어야하는데 그게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포커스 코너 오늘은 여기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영우/전 국회의원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34237_3617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하마스 "지상전 준비"‥인질 영상 공개
- 윤 대통령, 박민 KBS 사장 인사청문 요청안 재가
- "이준석과 같은 생각" "먼저 인간돼야"‥'눈물의 기자회견'에 갈라진 與
- 복지부 장관 "의사 부족 사실‥증원 더 미룰 수 없어"
- "우리가 이 여성을 붙잡고 있다" 하마스 영상에 이스라엘 '발끈'
- 성매매 들킬까봐 "성폭행 당했다"‥한숨 쉬었던 부장판사 판결은?
- "저 불길 못 잡아! 연기 좀 봐"‥판교 화재에 50명 옥상 대피
- '미성년자 5명 성관계·성착취 혐의' 20대 순경, 징역 10년 구형‥다음달 선고
- [PD수첩 예고] 불황의 늪 - 버티거나 포기하거나, 2023 자영업 생존기
- 합참 "북한, 하마스와 직간접적 연계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