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F1 팬들도 반했다…성수동 '잭다니엘스·맥라렌' 팝업 가보니

17일 방문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GS25 '도어투성수' 매장에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고객들이 모여있는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F1 팬이라 방문했는데 너무 잘 꾸며주신 것 같아요. 포토부스에 있는 헬멧도 정말 예뻤어요."

성수동 위스키 맛집으로 유명해진 '도어투성수'가 이번엔 잭다니엘스·맥라렌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위스키 애호가들을 맞이했다. 특히 팝업스토어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경주인 F1(포뮬러원) 콘셉트로 구성하면서 F1 팬들로부터도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17일 방문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는 이른 오전부터 매장 내에 사람이 가득했다. '잭 다니엘스X맥라렌' 팝업스토어를 구경하기 위해 초청된 인플루언서들을 비롯해 소식을 듣고 직접 매장을 찾아온 시민들이 팝업스토어를 찾은 영향이다.

도어투성수는 45평 수준의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잭 다니엘스X맥라렌' 협업 콘텐츠를 알차게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매장 정면에 있는 F1 콘셉트 구조물부터 양쪽에 진열된 '잭 다니엘스X맥라렌' 한정판 위스키까지 매장 곳곳을 잭다니엘스로 가득 채운 모습이었다.

'잭 다니엘스X맥라렌' 팝업스토어 내 각인 서비스에서 직원이 '머니투데이' 각인을 새기고 있는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특히 매장 안쪽에 위치한 체험형 콘텐츠들은 '잭 다니엘스X맥라렌' 팝업스토어를 더 빛나게 했다. 도어투성수는 팝업스토어 기간 잭다니엘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잭 다니엘스X맥라렌' 한정판 콜라보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들은 '잭 다니엘스X맥라렌' 공식협업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과 함께 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국내에선 1만6000여병밖에 판매되지 않는 한정판 바틀에 원하는 문구까지 남길 수 있어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바틀을 간직할 수 있는 셈이다.

'잭 다니엘스X맥라렌'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포토부스에서 항공샷을 찍은 뒤 전시하고 있는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평소 F1을 좋아한다는 김릴리씨(22)는 "바틀 한 병을 사서 F1 선수들 이름을 각인했는데 경품으로 모자도 받아서 만족스러웠다"며 "포토부스에서 찍을 수 있는 항공샷도 MZ세대를 잘 공략한 것 같아서 인기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매장 안쪽에는 광각 카메라를 활용해 '항공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은 방문객들은 바로 옆에 마련된 포토 전시 공간에 자신들의 사진을 붙이는 모습이었다.

'잭 다니엘스X맥라렌' 팝업스토어 내에 마련돼 있는 칵테일 바에서 직원이 칵테일을 제조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체험형 콘텐츠를 모두 즐긴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 내에 마련된 칵테일 바를 통해 칵테일도 즐길 수 있었다. 청담동 유명 바 출신이자 경력 10년 차 바텐더가 직접 칵테일 6종(6000원)을 제조해준다. 칵테일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SNS 이벤트에 참여하기만 하면 시음잔을 통해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

잭다니엘스 3종 바틀을 모두 구매한 고객에게는 '칵테일 클래스' 응모권도 주는 모습이었다. 오는 24일 오후 3시와 6시, 26일 3시와 6시 등 네 타임으로 운영되는 칵테일 클래스는 팝업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칵테일인 'OWN MCLAREN'과 'BLACK FLASH'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다. 응모권에 원하는 날짜를 적으면 클래스당 8명씩 총 32명을 뽑아 클래스 수강권을 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이 편의점, 위스키 그리고 모터스포츠 3개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GS25는 앞으로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