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1일 2미담' 터졌다! 17년 인연→매니저 결혼 챙기는 '감동 폭격기'[SC이슈]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1일 1미담'도 모자라 '1일 2미담'이 떴다.

데뷔 38년차 배우 김혜수의 미담과 선한 영향력이 끝이 없다. 특히 17일에는 17년간 이어진 보살핌에 이어 매니저 결혼식까지 따뜻하게 챙기는 배우 김혜수의 인간적인 면모가 잇따라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리포터 출신 하지영은 출연중인 연극을 연습하던 중 고가의 도시락 선물을 대거 받아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하지영은 "언니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언니가 오늘 저희 연극 연습실에 '스탭 배우 연출' 전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8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갈비가 그릇에 터질듯이 담겨있었는데 상견례 식당에서 먹는 비싼 도시락인 것보다도 …그걸 받은 배우들이 혜수 선배님이 보내 주셨다는 이야기 하나로 뭔가 어깨들이 두둥실 해지면서 기분좋게 도시락을 안고 퇴근을 했답니다. 그걸 보는데 제 마음이 설명할 길이 없는 감정"이라며 울컥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영은 "제가 연극 시작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매공연에 이런 엄청난 도시락과 응원을 늘 이름 없이 보내주셔서… 제가 매 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합니다"라고 고마워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BS '한밤의 TV연예의 무명 리포터와 배우로서의 만남이 처음이었다. 하지영은 "리포터 일 이후 처음으로 연극 할 때도 제일 먼저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야기 해주시고 제가 하는 모든 공연을 다 보러 오셨다"며 "그 덕분에 저는 지금도 5년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다"고 연극 배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던 동력이 배우 김혜수임을 알렸다.

김혜수는 최근 추석 행사와 공연이 겹쳐 고향에 못내려가고 긴 연휴 내내 대본 보며 집에 있던 하지영에게 개인 카드를 보내주면서 서 '꼭 동생들이랑 다같이 회식해요… 내가 시간이 안되니 연휴니까 꼭 여기 가서 고기 먹어요'라고 전했다는 것. 또 스케줄까지 취소하고 배역 부담에 잠을 못잔 자신을 위해 밥을 사주러 달려왔다는 김혜수에게 너무 미안하고 감사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영은 "저 오늘 너무 감사해서 집에와서 도시락 먹으면서 약간 울컥해가지고 글을 써요 언니. 언니 감사합니다.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어른"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김혜수의 응원이 이 모든 업계의 배우 스태프 동료 모두에게 전해지는 걸 현실로 보니 경이롭고 감사하고 한편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고 그녀의 선한 영향력을 직접 체감한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 SNS

하지영 엄마조차 김혜수에게 효도하라고 할 정도. 하지영은 "2007년부터 17년 동안 100번은 될 법한 밥과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밥 잘사주는 예쁜 언니 김혜수의 마음 씀씀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하지영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리포터로 활동했다. 당시 김혜수는 힘들어 몰래 울고 온 무명 리포터의 눈물 자국을 본 뒤 친동생처럼 챙기기 시작했다. 연락처를 먼저 물어보고 집밥을 먹고 싶다는 하지영을 실제 집으로 초대하며 17년간 애틋한 인연을 이어왔다.

이날은 매니저 미담까지 떴다. 김혜수는 주말에 결혼하는 매니저와 예비신부♥를 축복하며 '사랑해요' 스티커까지 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매니저는 김혜수에게 청첩장을 건네주며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혜수는 흔쾌히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김혜수는 국내외 재해 소식이 있을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직접 팔 걷고 나서는 스타들 중에 한명으로 꼽히며, 배우들의 존경하는 선배로 자주 거론되는 '미담 릴레이' 스타다.

최근에는 배우 김남길이 선배 김혜수에게 촬영장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면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 8월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남길은 과거에는 촬영장에서 너무 예민한 저였는데 특히 김혜수에게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혜수와 여성 투톱 주연으로 나선 염정아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혜수 언니가 칭찬을 참 많이 해주셨다. '너는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연기하는데 그게 다 전달 돼'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저한테 최고의 찬사인데 100번도 넘게 해주시더라. 그렇게 제게 힘을 주시는 분"이라며 "또 매일 같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선물과 간식을 챙겨준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조인성은 "권상사 캐릭터는 김혜수 선배님이 만들어준 것과 다름없다"라며 "자신 없는 액션신을 촬영할 때도 선배님의 끊임없는 칭찬과 응원에 나도 몰랐던 능력이 발휘됐다"며 김혜수에게 공을 돌렸다. 박정민은 유튜브 채널, 라디오 등에 출연해 "혼자 산다고 했더니 혜수 선배님이 '집에서 밥을 어떻게 먹어?'라고 하셔서 '저 집에서 밥 잘 안 먹고 시켜 먹어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러면 안 돼'라며 새벽에 고기 등 음식을 냉장고에 다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보내주셨다. '고기 받았는데 저희 집에 냄비도 없고'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그 다음날 불판까지 보내주셨다"고 미담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tvN 드라마 '슈룹'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한 목소리로 김혜수와 배려와 품격을 극찬했다. 특히 극중 김혜수와 모자지간으로 연기한 배우 문상민은 롤모델이 없었는데 김혜수와 함께 작업하면서 그가 롤모델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상민은 인터뷰에서 "연기적인 도움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을 배웠다"며 "자기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화령 그 자체였다. 분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드실 텐데도 스태프들을 다 챙기고, 왕자들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놀라워했다.

김혜수 SNS

최근 김혜수의 생일에는 여배우들이 총출동해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김혜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우 한효주, 한지민, 추자현, 윤소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한지민은 "소중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추자현은 "감사하고 또 감사한 추억들"이라고 했다. 한효주도 "사랑해요"라고 응원했다.

한편 김혜수는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밀수'에서 조춘자 역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밀수'는 최근 500만 누적 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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