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각료 야스쿠니신사 참배, 한국 무시하는 것" 비판

日 각료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데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최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물을 본납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추계 예대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자비로 공물을 봉납한데 대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이고, 한국이나 중국 등 이웃 국가들을 무시하는 꼴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켰던 크고 작은 침략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이자, 특히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추계 예대제가 열립니다.

이에 그는 "일본 정치인들이 또 어떠한 행위를 벌일지는 눈여겨 봐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최근 야스쿠니 신사 등 일본의 역사왜곡 현장들을 조사하기 위해 도쿄를 잠시 방문했다"라고 전했다.

日 각료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데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 교수는 또 야스쿠니 신사의 또 다른 문제점에 대해 곳곳에서 욱일기 상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예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해 있다"면서 "이는 일본에서 욱일기를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때 사용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에는 제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욱일기를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만 쏙 빼놓고 지금까지 전 세계에 홍보를 해 오고 있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면 우리는 더 진실을 알려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등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돼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