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말레이, '팔 작가 시상 연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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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말레이시아가 주최 측의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이유로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참가를 취소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명백히 국제법을 어기고 인권을 침해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을 향한 폭력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불참 선언은 개막을 앞두고 주최 측이 팔레스타인 출신 작가에 대한 시상을 연기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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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말레이시아가 주최 측의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이유로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참가를 취소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명백히 국제법을 어기고 인권을 침해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을 향한 폭력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결정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오는 18일 개막해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불참 선언은 개막을 앞두고 주최 측이 팔레스타인 출신 작가에 대한 시상을 연기한 데 따른 것이다.
팔레스타인 출신 소설가 아다니아 시블리는 20일 도서전 산하 문학진흥단체 리트프롬이 수여하는 리베라투르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리트프롬은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수백만 명이 고통받도록 한 하마스가 시작한 전쟁 탓"이라고 배경을 설명하며 시상식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세계 작가 350여명이 공개서한을 보내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시블리는 2020년 발표한 소설 '마이너 디테일' 등으로 주목받은 작가다.
이 소설은 1949년 이스라엘 군부대가 베두인족 소녀를 살해한 실화와, 수십 년 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도시 라말라에서 이 범죄를 조사하는 가상의 여성 언론인 이야기를 병치시켰다.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말레이시아는 오랜 기간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왔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에도 일관되게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해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도 전날 의회에 출석, 서방국들이 하마스에 대한 규탄을 요구했다고 비판하며 하마스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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