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 공항공사, 14개 공항 안전점검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10.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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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많은 곳은 계획 당겨 실시
한달간 전국 공항서 정밀안전진단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항공수요 회복에 맞춰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안전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16일 긴급 안전대책회의에 참석한 공사 경영진, 전국 공항장에게 전사적인 안전 경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항공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이달 말 국제선 이용객은 10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엔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의 88%까지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이날 윤 사장은 전 사원에게 특별 안전 메시지를 발표하고, 법정주기와 무관하게 전국공항 정밀안전진단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공사는 15억 원을 별도로 투입해 외부 전문가의 특별진단을 받는다. 김포·김해 등 이용객이 많은 공항은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연말까지 진단하고, 내년 하반기에 계획된 청주공항 여객터미널 등 7개 시설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진단을 완료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제거하도록 했다.

이와 별개로 공사는 오는 19일부터 약 한 달간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종합안전점검을 추진한다. 공항 이용객과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의 성격이 크다. 공사와 공항이 산업·건설·시설·항행 4개 중점 분야를 이중으로 확인해 안전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의 법정진단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조기 보수하고, 자체 종합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있는 사업장은 즉시 공유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안전점검을 빈틈없이 진행해 공항 종사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항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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