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여왕’ 방신실 스타탄생 요람에서 3승 도전 “마음껏 쳐보겠다”
‘닥공 여왕’ 방신실(19)이 자신을 스타로 탄생시킨 골프장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리는 창설대회 상상인 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국내 최장타자로 최근 안정감을 더한 방신실이 우승하면 E1 채리티 오픈(5월)과 지난주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을 올리고 박지영, 이예원과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대회장인 레이크우드CC는 지난 4월 방신실이 스타로 탄생한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다. 이번 코스는 KLPGA 챔피언십(산길·숲길 코스) 때와 다르지만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이 길어 장타자에게 유리하긴 마찬가지다.
방신실은 당시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로 최종라운드 우승경쟁을 펼쳐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드림투어(2부)를 병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팬들의 흥미를 끌었고, 큰 응원을 받은 끝에 마침내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정규투어로 뛰어올라 올시즌 최고 관심을 받는 루키로 자리잡았다.
방신실은 우승 이후 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방향성을 높이느라 파워를 조절하거나 티샷 때 드라이버를 잡지 않는 횟수가 많아져 현재 드라이브 평균거리 263야드를 기록중이지만 여전히 전체 1위로 최장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년 임희정(3승) 이후 4년 만에 신인 다승자 대열에 서고 세계랭킹 61위로 도약한 방신실은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적중률도 좋아졌다. 최근에 퍼트에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있게 티샷을 하겠다. 파5 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상 경쟁 1, 2위 김민별과 황유민도 강한 우승후보다. 김민별은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지난주 방신실과 루키 장타자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은 평균버디 1위 황유민은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올해 KLPGA 챔피언십에서 방신실 돌풍을 잠재우고 우승한 ‘작은 거인’ 이다연이 같은 골프장에서 한 해 2승을 노리고, 2020년 KLGP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박현경도 올해 3차례 준우승을 넘어 첫승에 도전한다.
대상, 상금, 평균타수, 다승 부문 선두인 이예원, 시즌 3승으로 이예원과 다승 공동선두인 박지영, 시즌 2승을 챙기고 마지막 스퍼트를 준비하는 박민지 등이 모두 강력한 초대챔피언 후보들이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맞불을 놓는 수도권 개최 대회여서 양 투어의 흥행대결도 뜨거운 관심거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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