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은퇴' 학생 선수 3년새 2.3배…사후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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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교 운동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이 3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운동부 소속 학생 선수 중 운동을 그만둔 중도 포기자는 2022년 기준 2천502명이었다.
운동을 중도에 그만둔 학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이 다른 진로를 빠르게 찾고 학업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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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초·중·고 학교 운동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이 3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던 학생이 진로를 바꾸더라도 학업에 적응할 수 있게 사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운동부 소속 학생 선수 중 운동을 그만둔 중도 포기자는 2022년 기준 2천502명이었다. 3년 전(2019년·1천71명)의 2.34배다.
학생 선수란 학교 운동부에 소속되거나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체육 단체에 등록된 정식 선수다. 학생 선수는 시합이 가까워지면 일정 기간 이내에는 정규 수업에 불참하고 훈련에 집중할 수도 있다.
때문에 학생 선수가 중도에 선수를 포기하면 기초학력이 부족해 학업에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학생 선수 중도 포기자는 2019년 1천71명, 2020년 1천478명, 2021년 2천31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중도 포기자는 1천781명이다.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교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 수는 2012년 5천281개에서 매년 감소해 현재는 4천여개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학생 선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만9천여명을 유지하다가 2022년 5만3천53명, 2023년 4만6천명으로 감소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 선수들이 중도에 운동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올해 기준 진로 변경(85.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질병·부상(6.8%), 개인 사정(4.2%) 등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중도에 그만둔 학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이 다른 진로를 빠르게 찾고 학업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득구 의원은 "중도 탈락 이후 학생 선수 개인의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교육적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 선수들이 진로를 변경하게 되더라도 개인의 역량과 소질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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