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충전 요구하고 “돈 뽑아 올게요”…편의점 200곳서 700만원 ‘먹튀’한 남성[영상]

박윤희 2023. 10. 17.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먹튀' 문제가 편의점까지 번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A씨는 계산대에 있는 편의점 직원에게 교통카드를 충전해 달라고 요청한 뒤 가방을 함께 올리며 현금을 찾는 듯 뒤적거리며 무언가 설명한다.

A씨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편의점 직원들은 의심 없이 교통카드를 충전해줬고, 그는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수많은 편의점을 돌며 직원들을 속여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먹튀’ 문제가 편의점까지 번지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영상 갈무리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다음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이 이런 방식으로 가로 챈 교통카드 충전액은 700만원에 달했다.

같은 날 경찰청은 검거된 A씨의 행각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A씨는 계산대에 있는 편의점 직원에게 교통카드를 충전해 달라고 요청한 뒤 가방을 함께 올리며 현금을 찾는 듯 뒤적거리며 무언가 설명한다. 직원이 충전이 완료된 카드를 건네자 A씨는 카드를 들고 그대로 나가버린다. 

이어진 영상에서 A씨는 또 다른 편의점에 들러 똑같은 행동을 벌였다. 당시 A씨는 편의점 직원에게 ‘현금을 지금 두고 왔다’ ‘바로 앞 은행에서 바로 인출해오겠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A씨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편의점 직원들은 의심 없이 교통카드를 충전해줬고, 그는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수많은 편의점을 돌며 직원들을 속여왔다.

경찰청 유튜브.
제보가 계속되자 경찰은 동선을 파악해 잠복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역의 편의점들을 돌며 그럴듯한 핑계들로 직원들을 속여 약 200여 장소에서 700여만원을 가로채 생활비로 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