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이종열 삼성 단장을 향한 궁금증들…약점 불펜은 어떻게? 외국인은?
새롭게 단장을 선임한 삼성이 ‘제로베이스’에서 내년을 바라본다.
삼성은 지난 16일 이종열 단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7년간 삼성을 이끌었던 홍준학 전 단장이 물러났고 삼성은 처음으로 ‘선수 출신’ 단장을 내세워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삼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의 정규시즌 순위는 8위(61승1무82패)다.
1982년 출범한 원년팀인 삼성은 한 번도 정규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적이 없다. 꼴찌는 면했지만 그래도 하위권에서 머문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불과 2년 전까지만해도 KT와 정규시즌 1위를 두고 1위 결정전까지 했던 삼성은 이후 2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들의 줄부상 등 컨트롤 할 수 없었던 변수들이 있었지만 그 외에 삼성이 가지고 있는 약점들이 뚜렷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고민을 안고 있던 불펜 문제는 올해에도 해결되지 못했다. 올해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은 5.16으로 최하위였다.
삼성은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기존 포수 자원들을 활용해 불펜을 확보하려했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내년 시즌에도 같은 과제를 안고 가야한다.
이종열 신임 단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통감을 하고 있다. 이종열 단장은 전화통화에서 불펜 투수 보강에 대한 계획을 드러냈다. 그는 “팀의 모든 분야를 다 살펴보고 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라며 “투수 영입에 대해서도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에 대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야수들의 분발도 중요하다고 봤다. 이 단장은 “야수가 잘해줘야 투수가 견딜 수 있다. 수비에 포커스를 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이나 새로운 영입에 대한 과제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올해를 시작하기 전까지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은 팀 성적을 보장하는 ‘상수’였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12승8패 평균자책 2.54로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제 역할을 했지만 알버트 수아레즈는 부상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NC에서 나온 테일러 와이드너를 데리고 왔지만 이적 후 성적은 10경기 3승3패 평균자책 4.56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에는 못 미쳤다.
또한 지난해 타격 각종 부문에서 키움 이정후와 타이틀 다툼을 했던 호세 피렐라는 올해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에 그쳤다. 이 단장은 팀 모든 부분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팀이 부진하는 동안에도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삼성은 올해 84만5775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10개 구단 중 5위에 해당하며 지방 구단 중에서는 롯데(89만174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 단장은 박진만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단장은 “감독님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의논하고 순서를 정해서 해결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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