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대학가 '전세사기' 임대업자 등 4년 만에 검거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대학가에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던 임대업자와 부동산 중개업자가 4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70대 임대업자와 60대 부동산 중개업자를 사기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2015년 용인시 대학가 인근에 있는 원룸 150여 가구를 준공해 임대차 계약을 맺고 계약 기간이 끝났음에도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2019년 5월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피고소인들이 돌연 잠적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경기 의왕시에서 임대업자를, 다음날 용인 수지구에서 중개업자를 검거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25명, 피해규모는 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동업 관계인 이들은 근저당 설정 사실 등을 숨긴 채 사회초년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4254_361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