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국내 OTT, 경쟁력 강화 연구용역 추진" [2023국감]

윤기백 2023. 10.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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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플랫폼이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추진해 정책 제안을 하겠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하 콘진원)이 토종 OTT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현래 원장은 "콘진원에는 정책 연구기능이 있다.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하면서 정책 제안을 하겠다"며 "그렇게 된다면 국내 OTT에게 좀 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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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 "국내 OTT 업계, 기울어진 운동장"
조현래 원장 "제작사 중심 지원사업 펼쳐"
"정책기능 활용해 경쟁력 강화 방안 강구"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국내 OTT 플랫폼이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추진해 정책 제안을 하겠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하 콘진원)이 토종 OTT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콘진원을 포함한 15개 공공·유관기관 국정감사가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토종 OTT 업체의 매출이 조금 증가했지만 영업실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OTT 업체에 대한 지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지원이 제작사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출석한 허승 왓챠 이사는 “국내 OTT 업체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갖고 있는 글로벌 OTT와의 경쟁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콘텐츠 비용이 상승하면서 국내 OTT의 누적 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망비용, 인앱결제 등 수수료 비용도 경쟁력을 갖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다”고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 플랫폼이 다양하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돼 있으면 콘텐츠 업계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예산을 받아서 콘텐츠 제작사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며 “OTT와 관련해서는 국내 OTT 플랫폼의 활성화 내지 지원 차원에서 퍼스트를 국내 OTT에 하고 있다. 그런 사업도 좀 더 많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현래 원장은 “콘진원에는 정책 연구기능이 있다.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하면서 정책 제안을 하겠다”며 “그렇게 된다면 국내 OTT에게 좀 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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