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교육현장에 정식으로 발딛는다

홍지상 2023. 10.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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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법적 지위를 얻어 교육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발판이 생겼다.

교육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양질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현장 안착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미래 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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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7일 국무회의서 일부개정령안 심의·의결
AI 디지털 교과서 정의 확립…교육 현장 적용 박차
교과용도서심의회 위원, 임기 2년…1회 연임 가능
2024학년도 수능 당일 시험 진행 지원대책도 내놔
11월16일, 관공서·기업체 출근 한시간 늦춰지고
수도권 지하철 운행 확대 예정돼
3교시 영어 듣기 때는 항공기 운행 시간 조정되고
전차 이동 등 군사 훈련 잠시 멈춰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4번째)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법적 지위를 얻어 교육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발판이 생겼다.

교육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학교 현장에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가 개발 과정에서 문제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된 내용으로 디지털교과서의 정의, 검정 절차별 필요 사항이 담겼다.

교육당국은 디지털교과서를 ‘지능정보화 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로 정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하는 모습이 기자회견장 화면에 투영돼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기술 결함 조사나 기술·서비스 적합성 여부를 따질 때 검정 심사를 진행한다. 검정 도서의 합격을 결정하면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교·학년도와 사용방법·사용환경 등을 관보에 공고하도록 했다.

또 편찬·검정·가격 결정 등을 심의하는 교과용 도서심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을 다듬었다.

교과용도서심의회가 공정성·객관성을 갖추도록 위원 임기를 2년으로 정했다. 연임은 한차례만 가능하도록 못 박았다. 또한 위원이 심의 안건의 당사자이거나 해당 안건에 대해 자문·연구·용역을 했다면 직무집행에 배제되도록 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년 수학·영어·정보·국어 등 교과에 먼저 도입된 이후 2028년까지 모든 교과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양질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현장 안착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미래 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024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도 내놨다.

대책에 따르면 11월16일 수능 당일 아침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관공서·기업체 등 출근 시간이 한시간 늦춰진다.

수도권은 아침 등굣길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등교 시간대에 지하철 운행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소음 발생으로 시험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는 방안도 나왔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1시35분에는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이 조정된다.  포 사격이나 전차 이동 등 군사 훈련도 잠시 멈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수험생이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전 부처와 함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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