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메리츠證 임직원 사익추구에 "내부통제 붕괴…조사 필요"

김동필 기자 2023. 10.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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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메리츠증권 기업금융(IB) 임직원들의 불법 사익 추구와 관련해 추가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17일)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의 '메리츠증권 임직원의 직무상 정보를 이용한 사적이득 추구'에 대한 질의에 대해 "회사 내의 직업윤리나 내부통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사모 전환사채(CB) 기획검사 중간 검사 결과, 현직 증권사 IB본부 직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내부 투자검토 심의자료 등을 이용해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이 해당 CB를 2차례 투자, 수십억 원 상당의 수익을 거뒀다는 조사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습니다.

이용우 의원은 "해당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이고, 해당 팀 직원은 전원 사직처리됐으며 메리츠증권은 개인의 일탈이라고 주장한다"라면서 "다른 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원장도 "조사가 필요해보인다"라면서 추가 조사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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