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실험 금지조약 취소 임박…하원의장 "서명국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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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핵실험 금지조약 비준 취소가 임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의장은 이날 비준 취소에 대한 토론과 의회 표결에 앞서 "우리나라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CTBT)의 비준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핵실험 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하지만 서명국으로 남아 시험 금지 조약 기구 및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과 계속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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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의 핵실험 금지조약 비준 취소가 임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의장은 이날 비준 취소에 대한 토론과 의회 표결에 앞서 "우리나라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CTBT)의 비준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딘은 러시아가 2000년에 조약을 비준했지만 미국은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비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연방은 자국민을 보호하고 글로벌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핵실험 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하지만 서명국으로 남아 시험 금지 조약 기구 및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과 계속 협력할 예정이다. 미국도 서명했지만 비준은 하지 않아 서명국이다.
앞서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닉'의 발사 시험 성공했다고 밝히며 러시아가 1996년 했던 CTBC 비준을 철회, 1990년 이후 33년만의 핵실험을 재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 다음날 볼로딘 의장은 국가 두마 회의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논의하겠다며 철회에 동의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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