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즌 보낸 오클랜드 메이, 깜짝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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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무리 투수를 맡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트레버 메이(34)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17일(한국시간) ESPN, 야후 스포츠 등에 따르면 메이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공식적으로 프로 은퇴를 하기로 했다. 더 이상 야구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를 수확하며 커리어 하이(개인 최고 기록) 성적을 낸 메이의 선택은 놀랍게도 현역 은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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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향해서는 "구단 팔라"며 비난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무리 투수를 맡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트레버 메이(34)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17일(한국시간) ESPN, 야후 스포츠 등에 따르면 메이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공식적으로 프로 은퇴를 하기로 했다. 더 이상 야구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야말로 깜짝 은퇴다.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메이는 뉴욕 메츠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최약체' 오클랜드는 올해도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메이는 49경기 4승4패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를 수확하며 커리어 하이(개인 최고 기록) 성적을 낸 메이의 선택은 놀랍게도 현역 은퇴였다.
메이는 "내 방식대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선수는 더 이상 선수로 활약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은퇴를 한다. 다른 즐거운 것들이 훨씬 많이 있는데 단지 관련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 서서히 쇠퇴하는 자신을 지켜보는 일은 끔찍할 것 같다"며 하락세를 타기 전에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싶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함께한 오클랜드 동료들을 향해서는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는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을 얻었고, 그 이상을 얻었다. 클럽 하우스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좋았다. 정말 굉장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단 한 사람은 빼고"라며 오클랜드의 구단주 존 피셔를 향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메이는 "팀을 팔아라. 실제로 자신이 소유한 것에 자부심을 넘기는 사람이 구단을 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셔 구단주는 구단 투자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오클랜드의 홈구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낙후된 시설로도 악명이 높다.
유니폼을 벗은 뒤에도 메이는 야구를 놓지는 않을 예정이다. 유튜브 등을 통해 야구 관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을 세운 메이는 "나는 투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에게 야구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며 "오히려 이제 야구와 관련해 더 많은 일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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