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총재 "도매 CBDC, 민간 가상자산 시장 보완"

[서울경제]

브래드 존스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스 부총재는 ‘호주 금융 시스템을 위한 토큰화된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가상자산과 화폐의 토큰화에서 발생하는 기회와 과제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다양한 화폐의 역사와 금융상품이 발전해 온 과정을 설명한 후 현재의 화폐 토큰화 트렌드와 스테이블코인·CBDC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규제 지침이 부족한 민간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정식 금융기관이 발행하고 국채 및 중앙은행 준비금 등의 안정된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토큰화 거래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며 CBDC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양한 은행에서 발행한 예금이 이미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예금의 토큰화는 사소한 변화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스 부총재는 CBDC가 온체인 거래에 안정성을 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BRA의 CBDC 파일럿 프로그램 조사 결과를 인용, 도매 CBDC가 민간 발행 가상자산과 토큰화된 은행 예금 및 자산 담보 스테이블 코인 등을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현 기자 claris@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