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신임 의료원장 철저한 검증" 시민단체 요구

대구시의회 18일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대구=뉴시스] 대구의료원 전경. (사진 = 뉴시스DB). 2023.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오는 18일 열리는 대구의료원 신임 의료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17일 "내일 예정된 인사청문회는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내정자가 시민이 바라는 대로 병원을 운영할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대구시의회 또한 철저히 준비해서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구의료원장 자리는 시민의 건강증진과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의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이다"며 "차기 대구의료원장이 격동기에 적합한 충분한 직무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새 대구의료원장을 내정하게 된 근거로 '상급종합병원(칠곡경북대병원장) 경영혁신 경험과 오랜 임상경험을 통한 진료 전문성 강화를 고려한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내정자의 공공의료에 대한 경험과 인식에 관해 확인된 바가 없고, 격동기에 적합한 혁신적 인물인지 검증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구의료원이 처한 산적한 내·외부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내정자는 취약계층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누구나 안심하고 찾는 좋은 공공병원으로 대구의료원을 만들어 갈 구체적인 비전과 실행계획을 청문회 자리에서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의회 또한 지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공공의료의 산실로 대구의료원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서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맹탕 청문회가 된다면, 모든 비난의 화살은 대구시의회로 향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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