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1만2천명 수용 지속가능 해상도시 추진

민영규 2023. 10. 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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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세계 최초 해상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본격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시와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는 17일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하고 부산 해상 스마트 시티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유엔 해비타트,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오셔닉스'와 함께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세계 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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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닉스 대표 "부산은 해상도시 기술을 펼치기 알맞은 장소"
세계 최초 부산 '해상도시' 이미지 [부산시·오셔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에 세계 최초 해상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본격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시와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는 17일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하고 부산 해상 스마트 시티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유엔 해비타트,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오셔닉스'와 함께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세계 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에 육지와 다리로 연결한 해상 부유식 플랫폼 3개, 전체 6.3㏊ 규모로 설계해 1만2천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거주, 연구, 숙박 등의 목적으로 설계한 각각의 근린 환경에는 3만∼4만㎡ 규모의 복합 프로그램을 배치한다.

또 태양광 패널로 해상도시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생산하고 물을 포함한 자원을 재활용해 지속 가능한 해상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브르노 데콘 유엔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대표, 오셔닉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타이 마다몸베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 및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환영사에서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들어설 세계 최초 해상 스마트 시티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이전에 완성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부산시는 해상 스마트 시티 건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축사에서 "부산 해상 스마트 시티는 해양, 환경, 과학, 건축, 에너지 등 최첨단 기술이 집대성돼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도 축사에서 "북항 앞바다에 조성될 해상 스마트 시티는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위기에 처한 여러 나라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로노 데콘 유엔 해비타트 아태지역본부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오늘 콘퍼런스가 부산이 세계 최초 해상도시, 글로벌 도시,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타이 마다몸베 오셔닉스 CEO는 주제 발표에서 "부산은 해상도시 기술을 펼치기에 알맞은 장소라고 생각한다"면서 "오셔닉스 부산은 사회,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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