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재요람' UST 20주년, 국가연구소대학교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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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가 내년 3월부터 교명을 '국가연구소대학교'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UST는 30개 이공계 국가연구소 인프라를 활용하고, 현장 연구자들로부터 교육을 받는 대학원이다.
김 총장은 "국가연구소대학교는 짧고 명료한 이름으로 정체성이 명확히 드러난다"며 "영문 약칭은 UST로 유지하고 내년 3월부터 신규 교명을 공식 사용해 이공계 대학원생과 대국민 인지도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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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석·박사 3465명 배출, 태국·몽골도 시스템 전수 요청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가 내년 3월부터 교명을 '국가연구소대학교'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UST는 30개 이공계 국가연구소 인프라를 활용하고, 현장 연구자들로부터 교육을 받는 대학원이다.
김이환 UST 총장은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 특성화 대학원임에도 기존 교명이었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고유의 특징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국가연구소대학교는 짧고 명료한 이름으로 정체성이 명확히 드러난다"며 "영문 약칭은 UST로 유지하고 내년 3월부터 신규 교명을 공식 사용해 이공계 대학원생과 대국민 인지도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UST는 지난해부터 20주년 준비 일환으로 교명 변경을 검토했다. 내부구성원 대상 설문조사에선 구성원 약 80%가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지난 4월에는 교명 공모를 실시해 700여개 후보를 접수받고, 지난달 25일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이사회격) 의결을 통해 신규 교명을 확정했다.
그동안 UST가 배출한 이공계 석·박사는 3465명이고, 이중 약 1000명이 외국인이었다. 국내 졸업생 2200여명 중 10%인 220여명이 출연연 연구자로 성장했고 산업체 CTO(최고기술경영자)나 대학 교수 등을 다수 배출했다. 해외 졸업생 대다수도 본국으로 돌아가 각국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우리나라와 협력 연구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UST 특화 교육·연구 시스템을 통째로 이식하려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태국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MHESI)와 태국과학원(TAS), 몽골과학원(MAS) 등은 UST를 방문해 국가연구소대학 설립·운영 노하우 전수와 인재양성 등을 요청했다. UST는 우선 실무추진위원회를 꾸리고 태국에 교육·연구 시스템을 전수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태국이나 몽골은 이공계 고급두뇌 인재육성을 위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 각국의 교육 시스템을 검토했지만 UST 모델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해 노하우 전수를 요청한 것"이라며 "이들 국가도 이미 출연연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UST의 연구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소수정예 인력을 키우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UST가 태국과 몽골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라며 "태국과 몽골뿐만 아니라 UST는 외국인 학생을 육성·정착시켜 국내 이공계 고급인재 감소 상황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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