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국서 베트남·태국·몽골·라오스 정상과 양자회담

신정원 기자 2023. 10.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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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베트남, 태국, 몽골, 라오스 정상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가장 최근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2021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였다.

러시아와 몽골 정상회담 의제는 '세계 및 아시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 양국 협력 우선 순위' 등이다.

푸틴 대통령은 18일엔 일대일로 정상포럼 공식 개막식에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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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엔 개막식 연설-시진핑과 정상회담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중국 베이징 서두우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제 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으며,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0.1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베트남, 태국, 몽골, 라오스 정상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서두우 국제공항에 도착, 첫 날 일정을 소화한다.

가장 먼저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베트남 무역액은 46억 달러 규모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국영 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 최대 민영 가스 업체 노바테크, 가스 그룹 등이 베트남에서 자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문화 및 인도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대학은 이미 베트남 전문가 5만 명을 교육했고 3000명 이상을 교육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와 만난다. 첫 만남이라고 한다.

양국은 농업과 과학 기술 분야 등 협력 강화를 추진 중이지만, 2022년 교역량은 2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양국은 문화 교류 및 관광의 해를 격년으로 개최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올 가을엔 태국에서 러시아 문화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항공편 운항 재개 후 러시아에서 태국으로 가는 관광객도 증가 추세다.

푸틴 대통령은 또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동한다. 가장 최근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2021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였다.

러시아와 몽골 정상회담 의제는 '세계 및 아시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 양국 협력 우선 순위' 등이다.

양국 정상은 특히 운송과 가스 공급 분야에서 중국이 참여하는 3국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까지 가스관을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 '시베리아의 힘-2'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으로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이들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만난 바 있다.

러시아와 라오스 교역액은 지난해 1290만 달러였다. 러시아는 라오스에서 에너지, 산업, 지질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적 교류도 진행, 라오스인 8000명 이상이 옛소련연방과 러시아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10.17.

푸틴 대통령은 18일엔 일대일로 정상포럼 공식 개막식에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러 대표단이 참여하는 확대 회담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크렘린궁은 "의제에는 양국 관계를 비롯해 보다 공평한 다극 세계 질서 형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한반도 문제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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