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故 이건희 회장 이어 IOC 위원으로…김재열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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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5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삼성가(家)가 다시 한 번 스포츠 외교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김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를 통해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집행위원과 각국 연맹 회장직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한 ISU 규정에 따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 위원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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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당선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재열(5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삼성가(家)가 다시 한 번 스포츠 외교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김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를 통해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김 신임 위원은 장인인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뒤를 잇게 됐다. 김 위원은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김재열 위원은 2010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맡으며 스포츠계에 발을 들였다. 국제 업무를 총괄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 외교 행보를 시작했다.
2011년 3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당선된 김 위원은 이듬해 종목 회장 자격으로 대한체육회 부회장직까지 겸임하며 스포츠계에서 입지를 넓혔다.
김 위원은 2011년 2월 IOC 조사평가단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사를 진행할 때 이건희 회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 힘을 싣는 역할을 했다.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2013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재선한 김 위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장을 맡아 올림픽 현장을 누볐다.
2014년 11월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정위원으로 선임됐으며 2016년 2월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을 맡아 대회 운영을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
김 위원은 2016년 6월 제56차 ISU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집행위원과 각국 연맹 회장직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한 ISU 규정에 따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 위원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2022년 6월에는 국제 빙상계의 수장인 ISU 회장에 당선됐다. 당시 유효표 119표 중 77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892년 ISU가 설립된 이래 비유럽인이 회장에 오른 첫 사례였다. 빙상 약소국 및 저개발 국가 지원 통한 기회 확대를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면서 비유럽 국가들의 마음을 얻었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동계스포츠의 핵심인 빙상 종목의 수장으로 올라선 김 위원은 지난달 국제연맹(IF) 대표 자격으로 IOC 신규 위원 후보로 추천됐고, 총회 투표를 통해 당선에 성공했다.
김 위원은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이자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대표이사의 동생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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