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대만·일본 8만~9만원…항공사 ‘승객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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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저물고 국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고객 잡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편도 기준 8만원대 대만·일본행 항공권이 나온 데 이어, 9만원대 베트남 노선 항공권도 등장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증편 기념으로 29일까지 오키나와 등 일부 지역 항공권을 10만원 초반대 특가로 내놓았고, 에어서울도 인천~돗토리 노선을 10만2600원부터 특가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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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저물고 국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고객 잡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편도 기준 8만원대 대만·일본행 항공권이 나온 데 이어, 9만원대 베트남 노선 항공권도 등장했다.
이스타항공은 17일부터 베트남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운임(이하 편도 기준)이 인천~다낭은 9만8800원, 인천~나트랑은 9만8900원부터다. 특가 행사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로, 이스타항공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해당 항공권 이용 기간은 12월20일까지다. 최저운임은 발권일 기준 유류할증료와 환율 변동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특가 항공권은 평소 할인된 일반 운임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대만관광청과 손잡고 지난 16일부터 타이베이 노선을 대상으로도 판촉에 들어간 상황이다. 최저가는 인천~타이베이 8만8800원, 김포~타이베이 10만4800원, 청주~타이베이 8만9800원이다. 지난해 10월 타이베이행 편도 항공권 최저가가 20만원대였던 점에 견줘 절반 이하로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엔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일본 노선에 공을 들이는 항공사도 많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증편 기념으로 29일까지 오키나와 등 일부 지역 항공권을 10만원 초반대 특가로 내놓았고, 에어서울도 인천~돗토리 노선을 10만2600원부터 특가로 판매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사가 노선을 8만9300원부터 팔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항공수요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보면, 올해 1~9월 국제선 이용객은 3964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7만여명보다 4배가량 늘었지만,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아직 75%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승객 잡기’ 경쟁이 항공사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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