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주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새 교명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10.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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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연구소대학교(UST)’ 전경. [사진=UST 제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가 출범 20주년을 맞아 ‘국가연구소대학교’로 교명을 바꾼다. 정부출연연구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짧고 명료한 이름으로 소통 용이성을 높인다는 취지를 담았다. 기존 영문 약칭인 UST는 그대로 유지한다.

김이환 UST 총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교명은 12자 긴 명칭으로 가독성과 기억, 발음 용이성이 낮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내년 3월부터 새 교명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현장 중심 교육을 받도록 한 국가연구소대학원이다. 2003년 설립돼 올해 설립 20년을 맞았다.

UST는 지난해부터 교명 변경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성원 약 80%가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공모를 실시하고 700여개의 교명 후보를 접수 받았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달 25일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교명을 확정했다.

한편 UST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2033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설정한다는 비전을 담은 신규 중장기 발전계획도 수립했다. 오는 20일 20주년 행사에서 이를 발표한다.

김 총장은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확대, 연구 현장 교육시스템 강화, 수요 기반 특화 교육모델 확립, 지속 가능한 대학 운영 기반 확립 등 4대 발전 목표 하에 8대 전략 과제를 구성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환 UST 총장. [사진=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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