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SU 회장, IOC 입성…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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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의 선출로 우리나라는 故 김운용, 故 이건희, 박용성 회장이 동시에 IOC 위원으로 활동했던 2002∼2005년 이래 18년 만에 한국인 IOC 위원 3명 시대를 다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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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인 IOC 위원은 3명으로 늘었다.
김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141차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신규 위원이 됐다.
이로써 김 회장은 이기붕(1955∼1960년), 이상백(1964∼1966년), 장기영(1967∼1977년), 김택수(1977∼1983년), 박종규(1984∼1985년), 김운용(1986∼2005년), 이건희(1996∼2017년), 박용성(2002∼2007년), 문대성(2008∼2016년), 유승민(2016∼현재), 이기흥(2019년∼현재) 위원에 이은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됐다. 특히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 회장은 대를 이어 IOC에 입성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ISU 총회에서 연맹 창설 130년 만에 비유럽인으로는 최초로 4년 임기의 새 회장에 선출된 뒤 16개월 만에 IOC 위원이 됐다.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에게 배정하는 IOC 위원 몫 중 동계 종목 출신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회장인 이보 페리아니(이탈리아)가 유일했던 만큼 김 회장의 IOC 입성은 시간문제로 평가됐다.
김 회장의 선출로 우리나라는 故 김운용, 故 이건희, 박용성 회장이 동시에 IOC 위원으로 활동했던 2002∼2005년 이래 18년 만에 한국인 IOC 위원 3명 시대를 다시 맞았다. 다만 유승민, 이기흥 위원의 임기가 오래 남지 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선수 투표로 당선된 유승민 선수위원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된다.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임기는 IOC의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임기가 2년 남았다. IOC는 정년을 맞은 위원 중 최대 5명에 한해 4년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예외 규정을 뒀다.
한편 김 회장과 함께 추천된 페트라 쇠르링(스웨덴) 국제탁구연맹 회장, 유도 선수 출신인 야엘 아라드(이스라엘), 배구 선수 출신 정치인 세실리아 타이트 비야코르타(페루),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양쯔충(말레이시아·이상 여성), 스포츠 행정가인 발라주 퓌리에시(헝가리), 스포츠 기업가 미카엘 므론츠(독일), 마레즈 보우사예네 튀니지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상 남성)도 IOC 위원이 됐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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