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최대 250명...이스라엘, AI로 SNS 영상 분석해 찾는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10. 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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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인식,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총동원
전문가 수백명 ‘워룸’ 모여 실종자 찾기 나서
이번 전쟁 발발이후 이스라엘 실종자 1000명
이스라엘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과 얼굴 및 음성인식 기술을 총동원해 하마스 인질 신상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팔레스타인 사람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검문소의 얼굴인식 장치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AP연합뉴스]
수백 명의 이스라엘 첨단 기술 전문가들이 텔 아비브에 설치된 비상상황실 ‘워룸(war room)’에 모였다. 하마스 공격으로 실종된 이스라엘인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이번 전시에 인질로 잡혀간 사람들은 이스라엘 정부 추산 199명, 하마스 주장에 따르면 250명에 달한다.

지난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실제 실종자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룸에 모인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엑스(X·예전 트위터) 등 SNS에 올린 비디오와 CCTV 등 다른 영상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 납치된 사람들의 신상과 위치를 확인할 실마리를 잡기 위해서다. 얼굴·음성 인식 기술, 인공지능(AI) 등 모든 첨단 기술들을 동원해 찾은 정보는 이스라엘 정부에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각자의 지식을 공유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워룸을 이끌고 있는 카린 니혼은 “아직도 1000명 이상의 실종자가 있다”며 “실종자 한 명 한 명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실종자를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찾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에 대응해 인질들을 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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