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는 못 믿겠고 리산드로는 아프고’ 맨유, 2000년생 '잉글랜드 국대 DF' 노린다...리버풀-토트넘-아스널도 관심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수비가 붕괴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2000년생 수비수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팰리스의 마크 게히는 맨유뿐만 아니라 다른 EPL 구단들의 영입 대상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이번 시즌 전망은 밝았다. 지난 시즌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리그 3위에 오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카라바오컵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소피앙 암라바트 등 새로운 선수들까지 팀에 합류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맨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현재 리그 8경기 4승 4패로 10위로 처졌다. 8경기 무패 행진을 구가하며 선두권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맨유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수비 붕괴다. 맨유는 2023/24시즌 리그에서 12실점을 헌납해 최다 실점 8위에 올라 있다. 주축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중족골 골절 수술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또다른 주전 라파엘 바란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 달 간 결장하기도 했다.

맨유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해리 매과이어를 기용하고 있지만 그를 온전히 믿기는 어렵다. 수비를 재건하기 위해 맨유가 주시하고 있는 선수가 팰리스의 게히다. 만 23세의 젊은 수비수인 게히는 첼시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유망주 시절 2부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그는 2021년 7월 팰리스로 이적했다.

팰리스 합류 후 게히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 게히는 모든 대회 통틀어 42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40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9경기에 나서며 주전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팰리스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게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3월 게히를 발탁한 바 있다. 올해에도 게히는 모든 A매치 기간에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게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경기를 뛰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맨유 외에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도 최근에 열렸던 이적 시장에서 게히에게 관심이 있었다. 게히와 팰리스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맨유가 내년에 게히 영입을 시도할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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