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늦고도 "제때 왔다"…정시도착 KTX, 10대 중 3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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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 정시율이 99%라고 자랑하고 있으나 실제로 정시에 도착하는 비중이 30.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운행된 KTX 총 열차 수 13만2478대 가운데 정시(0~59초 이내)에 도착한 열차 수는 4만505건(30.6%)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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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 정시율이 99%라고 자랑하고 있으나 실제로 정시에 도착하는 비중이 30.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운행된 KTX 총 열차 수 13만2478대 가운데 정시(0~59초 이내)에 도착한 열차 수는 4만505건(30.6%)에 불과하다. 1~10분 이내에 도착한 열차는 8만6483대(65.3%), 10~30분 사이에 도착한 열차는 4981대(3.7%), 30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509대(0.4%)였다.
서 의원은 "코레일이 15분59초까지 정시에 도착했다고 보는 국제철도연맹 기준을 가지고 99%의 정시율이라 홍보하고 있다. 지연 보상도 20분이 기준"이라며 "국민 인식과 괴리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15시에 만나자고 약속하면 보통 15시 안까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코레일에서는 9시까지 출근한다고 하면 9시1분에 온 직원에 대해 지각 처리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철도의 특성이 있다"며 "일찍 들어와서 먼저 출발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 의원은 "너무 나이브(순진)하고 쉽게 생각하고 있다. 하루에 20만명이 KTX를 이용하는데 10분을 늦으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라 받아쳤다.
그러자 한 사장은 "정시율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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