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자동차, 비포장도로 1000km 달렸다...최고 시속 1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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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구동되는 '오프로드 자동차'가 북아프리카에서 장거리 시운전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공대 학생들이 설계한 '스텔라 테라'라는 이름의 오프로드 태양광 자동차가 북아프리카 모로코 해안에서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비포장도로 620마일(약998km)을 이동했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지만 스텔라 테라는 이동 중 충전이 가능한 소형 배터리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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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구동되는 ‘오프로드 자동차’가 북아프리카에서 장거리 시운전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공대 학생들이 설계한 ‘스텔라 테라’라는 이름의 오프로드 태양광 자동차가 북아프리카 모로코 해안에서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비포장도로 620마일(약998km)을 이동했다.
2인승으로 설계된 스텔라 테라의 지붕에 설치된 태양 전지판은 흡수한 빛을 전기 에너지로 충전한다. 자동차는 이 에너지를 소모하며 최고 시속 90마일(145km)로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렸다. 날씨가 맑은 날을 기준으로 충전한 전기에너지가 방전될 때까지 주행 가능한 거리는 440마일(708km)이었다.
경량 프레임과 소형 배터리를 채택한 차량의 무게는 1200kg에 불과하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지만 스텔라 테라는 이동 중 충전이 가능한 소형 배터리가 설치돼 있다. 스텔라 테라는 오프로드의 가혹한 조건을 견디면서 태양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가벼운 상태여야 한다.
리륨이온전지로 구성된 배터리는 햇빛이 강하지 않은 날씨에도 작동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에서의 차량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차가 정지해 있을 때는 태양광 패널 면적을 2배로 넓혀 충전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장거리 여행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뒤로 완전히 젖힐 수 있는 시트, 그늘을 만드는 차양막도 설치돼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은 영리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네달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라이트이어라는 기업의 자회사인 아틀라스테크놀로지가 태양광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시도를 했지만 제조 비용이 걸림돌이 돼 시장 진출이 좌절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만 유로(7억 1370만 원)로 판매하기 위한 태양광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가 부진했고 결국 파산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이 회사는 충전 후 500마일(약 804km)을 이동할 수 있는 4만 달러(5414만 원)의 신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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