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을 축제향연' 30만 유치... 문화관광도시 성장 잠재력 점철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전북 남원시가 지난 6~9일 개최한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을 비룻, 제31회 흥부제, 남원문화재야행, 남원국제도예캠프 등 5대 가을 축제를 통해 30만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의 이번 5대 가을축제는 민선 8기 문화와 미래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남원을 표방하기 위해 기획한 '가을 축제 향연'으로, 축제가 열리는 동안 남원시 곳곳은 볼거리, 즐길거리들로 넘쳐났다.
국내 최초로 열린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부터 '남원국제도자캠프'까지 남원시가 풀어헤친 축제 보따리는 올가을 남원시에 풍성한 수확을 안겨줬다.
남원 세계드론제전 나흘간 드론으로 하나되는 세상 남원서 구현
'드론으로 하나되는 글로벌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은 남원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드론산업을 총망라한 행사로 4일간 많은 인파가 다녀갔다.
남원시는 첫 드론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전에서 국내 최초로 유치한 FAI 남원 세계드론레이싱대회부터 드론축구, 드론스 워 챌린지, K-UAM eVTOL 기술경연대회 등 각종 드론스포츠 대회와 드론산업 박람회 및 컨퍼런스 등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남원을 비롯한 주변 인근 도시에서 많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 등이 남원을 찾아 드론레져 스포츠에 열과했다.
'2023 남원드론제전'을 통해 레저 스포츠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것은 물론 '드론·UAM 선도도시 남원'의 성장 잠재력을 점철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창공에서 펼쳐진 스릴 만점의 드론레이스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실제로 이번 제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FAI(국제항공연맹)가 공인한 최고권위의 대회인 드론 레이싱의 경우, 최고의 드론 파일럿을 가리는 레이스답게 나흘 동안(6~9일)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실력을 뽐냈다.
특히 9일 진행된 결승전은 최고 실력을 가진 선수들의 경기인 만큼 높은 수준의 레이싱을 선보였다.
박람회&컨퍼런스를 통해 드론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발견한 것도 큰 성과다.
이번 드론제전에서는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주최한 글로벌 드론 산업 박람회와 컨퍼런스도 열려 드론 실증도시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 남원시 드론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가능성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2023 글로벌 드론 산업 박람회는 70여개 드론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글로벌한 드론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는 드론배송 및 교통체계, 드론축구,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으로 꾸며진 특별테마관과 드론실증사업을 보여주는 지자체관, 미래 드론 교통체계를 보여주는 기업관으로 구성 볼거릴 선사했다.
컨퍼런스 역시 드론레저 스포츠, 드론 첨단 무기체계, 노지 스마트 농업·드론활용 등을 주제로 드론의 광범위한 산업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 드론산업의 확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흥부정신 다채롭게 녹인 제31회 흥부제
이달 7~9일 펼쳐진 제31회 흥부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남원시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시키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익숙한 고전 흥부전을 MZ세대의 시각에서 해학적으로 풍자한 '트롯 뮤지컬 MZ흥부전', 박력 있는 태권도와 흥부전을 콜라보한 '태권 흥부전', 전통 창극 형식의 오리지널 흥부전인 '흥부골 풍류', 모래로 연출한 '샌드아트 흥부전'까지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4색(色)흥부전은 OSMU(one source multi use) 대표 콘텐츠로서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흥부전 스토리를 주제로 고전 속의 흥부·놀부가 돼 사진에 담아 보는 흥부 인생네컷,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의 격언에 되새기는 흥부네 가훈 쓰기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31회 흥부제가 그 어떤 해보다 빛났던 점은 축제가 주는 흥과 즐거움 외에 흥부제가 지향하는 '우애와 나눔' ,그리고 '보은'이라는 정서적 가치를 고전 속에 빗대어 사필귀정의 메시지를 담아 대중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 정찰제 도입에 따른 1만 원 대 안팎의 착한 먹거리를 제공 또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흥부자 콘서트'는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치러져, 흥부제 흥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었다.
남원문화재야행 & ×K-명승 달빛유희야간관람도 성공
올해 4년째 열린 남원문화재야행사업과 남원시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K-명승 달빛유희야간관람도 전통도시 남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3 남원문화재야행'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광한루원과 월궁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프로그램은 광한루원을 활용한 공연ㆍ체험ㆍ전시 등 문화향유 8야(夜)를 테마로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을 구성했다.
다수의 남원시민과 관광객이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광한루원의 밤을 거닐며 남원만의 특별한 정취를 느꼈고, 놀이와 체험, 공연 등을 통해 남원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야행은 시에서 추진한 광한루원의 밤을 빛낸 K-명승 달빛유희 야간관람과 함께 실시돼 광한루원의 야간을 낭만적이고 황홀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달빛 아래, 광한루원을 거니는 야간 산책 나들이인 '2023 남원 K-명승 광한루원 달빛유희'도 성행했다.
'남원 K-명승 광한루원 달빛유희' 만족 조사를 보면 응답자들은 △야간 광한루원 방문 만족도 점수 항목에 '매우그렇다' 70%, '그렇다' 21% 등으로 답변했고 △이전 광한루원보다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가에 대한 항목에는 '그렇다'가 67%, 재방문 의사엔 '매우그렇다' 72%, '그렇다'에 55%가 답변하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잘된 점에 대해 주·야간의 색다른 광한루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야간 볼거리가 많아져서 재방문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K- 명승 달빛유희는 내년 1월 7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제12회 남원국제도예캠프 호평
'제12회 남원국제도예캠프'도 대규모 방문객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6~8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진 남원국제도예캠프는 '현대도예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작가 138명이 참여, 전시회와 물레경진대회 등 다양한 도예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대 도예와 남원 도자 문화의 매력을 선보이는 무대가 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인 기획초대전과 워크샵에는 영국, 미국, 중국, 호주, 싱가포르, 태국 등 19개국 48명의 해외작가가 대거 참여해 자국의 도예 문화를 선보이고, 국제적 예술성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해외작가 특유의 예술적 기법을 설명하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주었다.
도자 전공 학생과 일반 작가 등 전국의 도예인 60명이 참여한 물레경진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마블링 도예 체험은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체험단이 몰려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장 방문객과 함께 500여 명에 이르는 캠프 참여자들이 2박 3일간 남원 관광지 일원에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문화와 미래산업도시 남원 열린 여러 가지 축제에 많은 분이 호응해주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춘향제가 남원의 대표 봄 축제였다면, 이제 남원의 가을 축제는 매년 드론제전, 흥부제 등 축제한 상차림이 될 것이다. 앞으로 머물고 싶고 체류하고 싶은 남원시를 만들기 위해 남원의 맛과, 멋, 흥, 미래를 다채롭게 선보일 수 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미래 게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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