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송파·성동, ‘지하철 2호선 지하화’ 공동대응 MOU 체결…지하화 기금 조성 예정
2030년까지 지하화 계획 세우기로
광진·송파·성동구청장이 16일 광진구청에서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의 지하화 공동대응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위해 3개 자치구가 손을 잡은 것이다.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은 한양대역~잠실역 9km, 성수역~신답역 3.5km 총 12.5km로, 이 지상 구간을 지하화해 남은 공간을 도시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도 올해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지하화를 6대 공간계획에 포함했고, 정부에서도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은 1984년 개통 이후 39년이 지나 철도시설이 노후화됐고, 지상철로 인해 생활권이 단절되거나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에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 2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위해 3개 자치구가 함께 모여 국토부가 제정할 ‘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에 대응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 조성, 연구와 용역 자료 공유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진·송파·성동구 실무자들은 1년에 4번씩 만나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하화 계획은 2030년에 나온다고 한다.
광진구는 2호선 지하화 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재건축에 들어갈 동서울터미널을 연계해 상업 시설을 구축한다고 한다. 건대입구역에도 다양한 놀이 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대형 건물(백화점, 대학교)과 연계하는 공원을 조성한다.
송파구는 도심철도 지하화가 될 잠실 일대(잠실나루역 인근)에 1만5000세대 아파트 재개발과 더불어 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성동구는 지하화가 될 성수동에 문화산업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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