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그만둘 생각 없나" 김문수 "함부로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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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은 노 의원이 질의 시간에 김 위원장이 한 단체에서 강연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작됐습니다.
노 의원은 "만난 (것을 증명할) 통계를 가져오고, 거짓말이면 책임지라"며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안 들어가는 것은 김 위원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노 의원이 "경사노위 정상화를 위해 그만둘 생각 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의원님이 그만두라고 한다고 그만두겠나. 그런 말씀도 함부로 하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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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을 상대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오늘(17일)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목소리를 높이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설전은 노 의원이 질의 시간에 김 위원장이 한 단체에서 강연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작됐습니다.
노 의원은 영상 속 김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이 깨어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좌익이나 간첩이 놀기에 가장 좋은 곳인가"라고 물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정치적 편향성을 띠고 있다며 직격한 것입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정치학 교과서에 다 나온 내용이고 사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두 사람의 공방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참석하지 않아 경사노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노 의원이 지적하면서 더욱 가열됐습니다.
노 의원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부를 직접 만난 적 있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만난 적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의원은 재차 "없는데 있다고 하나. 길 가다 만난 적 말고 대화의 창구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만난 적 있나"라고 재차 물었고, 김 위원장은 "만난 적 있는데 왜 없다고 하나"라며 받아쳤습니다.
노 의원은 "만난 (것을 증명할) 통계를 가져오고, 거짓말이면 책임지라"며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안 들어가는 것은 김 위원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언성을 높이면서 "그런 말씀하지 말라"며 "무슨 근거로 저 때문에 안 들어온다고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노 의원이 "경사노위 정상화를 위해 그만둘 생각 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의원님이 그만두라고 한다고 그만두겠나. 그런 말씀도 함부로 하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국감 하러 오신 것 아닌가'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에도 "의원으로서 품격을 지켜야지, 왜 거짓말을 한다고 하나. 제가 무슨 거짓말을 했나"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이 "지금 국감 중이고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는데, 그렇게 고성을 지르는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제지하면서 소란은 가까스로 정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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