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첨단 전투기 수출 수준으로 도약"…K-방산 홍보
'방위산업전시회 2023' 개막식 참석…"항공우주산업 도약 이끌 것"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EDX)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면서 각국 대표단에 K-방산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홍보했다. 아울러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ADEX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 ADEX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해에는 직전 2021년에 비해 행사 규모가 20% 이상 확대된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면서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국산 무기를 언급했다.
이어 K-9 자주포, K-2 전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육군의 공격헬기인 LAH 소형무장헬기, 차세대 첨단 장갑차인 레드백,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거론하며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이후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지원해 왔다면서 "앞으로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며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이라고 강조한 뒤,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 가속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ADEX에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B-1B 랜서,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 등 미국 전략 무기도 전시됐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 후에는 공군의 블랙매티오 팀과 육군특수전사령부의 합동 고공강하 시범, 수리온 등 회전익 항공기와 특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축하비행이 30여 분간 이어졌다. 또 KF-21 등 41대 항공기의 대규모 공중 분열도 진행됐다.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트포트리스(Stratofortress·하늘의 나는 요새)도 시험 비행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후 무대앞 야외 전시장으로 내려가 국산 장비들을 둘러봤다. 이어 전기차에 탑승해 실내 전시장으로 이동한 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T-50, KF-21 등 모형,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초소형 이중대역 적외선 위성과 스페이스 IT 전자광학 위성 등을 살펴보고 업체로부터 현황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103개 대표단과 관계자 260여 명,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과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 등 유관 협회장 및 민간 인사 450여 명,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50여 명,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성일종·김영식 의원 등 정당인 3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참석을 취소했다. 또 군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 참모총장,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총 800여명이 자리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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