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SU 회장, 압도적 지지로 IOC 위원 선출
유효 73표 중 72표 획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재열(5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기도 한 그는 한국인으로서 12번째 IOC 위원에 뽑혔다.
김 회장은 17일(한국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펼쳐진 IOC 141차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IOC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몰표를 얻었다. 유효 73표 가운데 무려 72명의 찬성을 이끌어냈다. 반대 표는 단 하나에 불과했다.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 사위인 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단장을 맡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도 역임했다. 지난해 6월에는 ISU 회장에 올랐다. 130년 전통을 자랑하는 ISU에서 비유럽인으로 처음 회장직을 맡았다. 유력한 IOC 위원 후보로 뽑혀 왔고, 이번 IOC 총회에서 위원 합류가 확정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이기붕 위원이 가장 먼저 IOC 위원에 선출됐다. 1955년부터 1960년까지 활약했고, 이후 이상백, 장기영, 김택수, 박종규, 김운용, 이건희, 박용성, 문대성, 유승민, 이기흥 위원이 IOC 위원이 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선수위원, 그리고 김 회장까지 세 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IOC 위원은 명예직이지만 스포츠계 전반적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IOC 핵심 멤버로서 여러 가지 의사 결정을 내린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및 올림픽 정식종목 선정 등에도 관여한다.
[김재열 IOC 위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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