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구이위안 첫 채권디폴트 고비 맞았다…18일 만기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2023. 10.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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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론의 진앙지 격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첫 역외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 고비를 맞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지난달 갚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지급 유예 기한이 끝나간다는 건데, 18일까지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디폴트 상황이 발생한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비구이위안이 지난달 지급하지 못한 채권이자 1540만달러(약 208억원)에 대한 지급유예 기한이 17~18일로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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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론의 진앙지 격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첫 역외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 고비를 맞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지난달 갚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지급 유예 기한이 끝나간다는 건데, 18일까지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디폴트 상황이 발생한다.

(톈진 로이터=뉴스1) 장성희 기자 = 18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의 로고가 보인다. 2023.09.1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비구이위안이 지난달 지급하지 못한 채권이자 1540만달러(약 208억원)에 대한 지급유예 기한이 17~18일로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비구이위안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디폴트 발생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까지 이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고, 30일 유예 기간이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 17일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다음날이 실질적 지급기한으로 해석될 수 있어, 17~18일 중 유예기간이 종료된다는 게 현지 해석이다.

비구이위안은 그간 도래했던 달러화 채권 등 역외채권에 대해 지난 10일 공시하고, "상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상환 포기 선언을 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날 원금 규모 약 4억7000만 홍콩달러(약 814억원)의 채무에 대해서도 상환 기한이 도래했지만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는 6월 말 기준 1870억달러(약 254조원)에 이른다. 그 중 달러 채권은 총 15건으로 금액은 93억달러(약 12.5조원)인데, 27일 4000만달러, 내달 7~8일 4876만달러와 1788만달러 규모 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끝난다.

블룸버그는 "이번 채권이자 지급 문제는 10일 비구이위안이 지급 불가를 선언한 후 첫 번째 주요 테스트이며, 부채폭발과 구조조정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컨트리가든은 지난 3분기 아파트 판매액이 210억달러라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금액이다. 벌어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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