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수목원 20일 개원…24.7만㎡규모에 전시온실·한국정원·초화원

광역위생매립장 주변환경 개선…국가공인수목원 인증 도전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도심에 도시공원형 공공수목원인 광주시립수목원이 문을 연다.

광주시는 전시온실과 한국정원, 잔디광장, 초화원을 갖춘 24만7000㎡ 규모의 광주시립수목원을 20일 개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남구 양과동에 들어선 광주시립수목원은 혐오시설로 인식된 광역위생매립장 주변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도시공원형 수목원이다.

망고·파파야 등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온실과 우리나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한국정원, 아이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 초화원‧오감정원·관목원 등 주제정원으로 꾸몄다.

수목원은 식물의 종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역의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하고 연구한다.

타 시도의 수목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활용, 어린이와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수목원정원법에 따른 '국가공인수목원 인증'도 도전한다. 인증조건은 수목유전자원을 1000종 이상 확보해야 하고 수목 유전자원을 보존·증식할 수 있는 연구시설, 관리시설, 전문 관리인력을 갖춰야 한다.

광주시립수목원은 전문 관리인력과 관리시설은 확보했으며 수목유전자원도 50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서명하 시립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타 수목원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시민이 쉽게 찾아와 휴식할 수 있는 수목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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